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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

531등록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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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쪽방 촌 주민들을 돕기 위한
우리사회와 교회의 지원을 살펴봅니다.

<앵커멘트>
희망을 잃어버린 쪽방촌 주민들의 삶,
보기에도 참 안타까운데요.

근근한 생활비로 하루를 살아내기도 벅찬
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 사회와 교회에선

어떤 지원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또
어려움은 없는지 김수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나무판자로 된 문과 아귀가 맞지 않는 문지방,
추위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때문에 쪽방촌 주민들의
겨울나기는 매우 위험합니다.

난방을 위해 가스버너를 방 안에 두거나
전기장판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겁니다.

하지만 골목이 비좁아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은데다

소방장비도 부족해 화재 발생시
큰 피해를 입게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쪽방촌은
재난취약지역으로 관리됩니다.

연간 5만여 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하는데
그 중 주택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무려 25%.

이 가운데 많게는 70%가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서 일어납니다.

한마디로 쪽방촌의 주거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하단 얘깁입니다.

이에따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쪽방시설 8천여 곳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개선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노후된 전기설비를 수리하고
벽지와 장판까지 교체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재훈 과장 /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부

이런 가운데 30년 가까이 노숙인과
빈민들을 섬겨온 영등포 광야교회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습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공동부엌과 같은 위생설비는 물론
도배와 장판, 단열시설 등의 주거환경이 개선됐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
소방안전시설도 설치됐습니다.

쪽방들의 순차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인근 가교 밑엔 콘테이너로 된

임시거주시설이 마련됐고 교회는
이들을 돌봐오고 있습니다.

또 광야교회는 건물 소유주와 협조해
리모델링 이후에도 5년간

임대료가 전혀 오르지 않도록 해
주민들의 정착을 도왔습니다.

사실 월세 20만원의 이 작은 방 한칸을 유지하는 것도
쪽방촌 주민들에겐 매우 버거운 일입니다.

공공근로조차 경쟁이 치열해
일자리 마련은 하늘의 별따기인 탓입니다.

이런 이유로 무료급식이라도 지원되는 곳은
쪽방촉 주민들과 인근 노숙자들에겐 천국입니다.

5백여 명의 영등포 쪽방촌 주민을 돌보는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는

홈리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정부지원과
민간 후원을 받아 매일 무료급식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하루 세끼를 나눠줬지만 지금은
후원도 봉사자수도 부족해 두끼로 줄었습니다.

하루 이곳을 찾는 인원만
무려 7~8백명인데 말입니다.

[인터뷰] 임명희 담임목사 / 영등포 광야교회

일각에선 경기 불황으로 연탄 후원도
크게 줄어든 형국인데

삶에 대한 의지도 없는 이들에게
헌금만 괜히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목사는 교회가 나서서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인터뷰] 임명희 목사 / 광야교회

술과 도박, 게임 등 온갖 중독에 사로잡혀
세상과 담을 쌓은 사람들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채 들어오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나 다름없습니다.

임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구원할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무장한
복음이라고 강조합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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