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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2014 우리 곁을 떠난 소중한 사람들

507등록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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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사다난했던 한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는 소식들이 많았는데요.

그 중 우리 곁을 떠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으로
숨진 사망자 295명을 비롯해
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던 국내 최고령
방지일 목사의 소천 소식까지

2014년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전경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16일
전국민을 비통함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무려 295명.

이들 중 수학 여행 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만 261명에 달했습니다.

가히 국가적 심리 재난이라 할 만큼
온 국민이 피해자의 부모이자 형제,
친구이자 이웃 같은
한마음으로 비통에 빠졌습니다.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밤낮없이 봉사하다
결국 자신의 건강을 잃어버린 목회자도 있었습니다.

진도군교회연합회장이었던 문명수 목사는
하루도 빠짐없이 진도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을
오가며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봉사하다 쓰러졌습니다.

[인터뷰]문명수 목사 / 진도군교회연합 회장

살신성인의 희생을 보여준 그는 오랜 투병을 하다가
안타깝게도 52세의 젊은 나이에 세월호 희생자 곁으로 갔습니다.

예수님의 숭고한 희생의 발자취를 따랐던
문명수 목사의 행보는 이 시대 진정한 이웃사랑과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
한국 개신교의 산 증인으로 불렸던
방지일 서울 영등포교회 원로 목사가
향년 104살로 소천했습니다.

목사는 이달 초 북한 선교 기도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고령에도 활동을 계속해 왔지만
지난 00월 9일 오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후배들을 향한 사랑이 각별했던 고인.

그를 기억하는 수 많은 후배 목회자들은
눈물로 고인을 추모하며
늘 본이 됐던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그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박정일 원로 목사 / 방지일 목사와 함께하는 성경공부 모임

고 방지일 목사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순 없지만 그가 삶으로
보여준 열정과 교훈은
우리에게 영원한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
국민 엄마이면서도
소녀같은 공주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배우 김자옥 씨.

지난달 16일
향년 63세로 폐암으로
소천했습니다.

그녀는 이미 오랜 연예계 생활로 유명인이었지만
교회에서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아왔습니다.

교계에서도 그녀의 죽음이 알려지자
매우 안타까워 했습니다.

특히 백석대학교 주도흥 교수가 SNS를 통해
신학생을 후원한 그녀의 아름다운 선행을 알려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교수를 그녀를 향해
"김자옥 권사님 당신의 미소는 아름다웠습니다.
당신의 사랑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사랑을 세상에 알립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
이밖에도 한 해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세월호 사고 지원업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사로고 순직한 소방공무원,

생활고에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끓은
'송파 세모녀'

부대원들의 집단구타로 사망한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건.

예고치 못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숨진 수많은 사람들까지..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 동료였습니다.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이 남긴 것은
삶은 유한하기에 더 소중하다는 것.

2015년 우리는 곁에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주어진 오늘을 충실히 살아야 겠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한 누군가의 몫까지 말입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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