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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딛고 꿈을 찾는 사람들

603등록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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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복 장애를 극복하고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여성인권운동가 헬렌켈러 곁에는
설리반이 있었습니다.

시력을 잃은 후
사람의 마음을 보게 됐다는
개그맨출신 방송인 이동우 씨에겐
묵묵히 곁을 지키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힘을 주는 가족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장애를 딛고 당당히 대학에 입학한
예비 신입생들이 있어 화젭니다.

신소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일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학에 입학한 이들이 있어 화젭니다.

화제의 첫 번째 주인공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배성연 군.

미숙아로 태어나 그저 몸이 약한 줄만 알았던 성연 군이
장애판정을 받자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은 건
다름 아닌 그의 어머니 강선옥 집사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낙심치 않고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든든한 지원군이 된 강집사는
성현 군이 세 살 되던 해에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합니다.

그 후 장애라는 벽 앞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하고 노력한 덕에

배성연 군은 올 해 서울대학교 음대에
보란 듯이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강선옥/ 배성연 군 어머니>
좋은 선생님 만나고 찬양할 수 있는 기도제목으로 나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해주셨습니다.
힘든 여건이 많았지만, 일반 사람들도
꿈을 향해 가는 것은 힘들잖아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길로 가는 것은
(일반인들과) 똑같은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비록 남들과는 다른 신체조건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묵묵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의 꿈에 도달한 성연군은
기쁨과 감사로 입학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배성연/ 발달장애 청소년>
열심히 노력해서 엄마께 효도할거예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연주자가 될 거예요.

성연군이 장애를 딛고 자신이 원하던 서울대 음대에 합격하기까지,
그 과정엔 피아노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정원/ 피아니스트, 서울대강사>
(배성연 군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 그런 연주력을 갖추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기도를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될 배성연 형제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 강선옥 집사는
작은 교회에 가서 찬양과 연주, 간증,
말씀 암송을 선보이는 등 하나님을 위한 작은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 강선옥 집사는
아들이 발달장애를 겪는 많은 이들에게
‘장애가 있어도 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주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주인공 역시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김유경 양입니다.

생후 34개월 만에 장애 판정을 받은
김유경 양이 유일하게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음악.

이를 눈여겨본 어머니, 이명숙씨는
유경 양을 피아노 학원에 등록시켜
음악인의 길을 걷도록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클라리넷을 접한 유경 자매는
10여 년 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실력을 가꾼 덕에
이젠 일반인과 겨룰만한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증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놓지 않았던 김유경 양은
올해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일반전형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인터뷰: 김유경 자매>
임시 답변: 피아노 반주에 맞춰 클라리넷을 연주할 때,
클라리넷의 소리가 너무 아름답게 들려요.

어머니 이명숙씨는 딸이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데는
자신의 헌신 외에도,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장애인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장애라는 어려움을 딛고 노력해
마침내 꿈을 이룬, 배성연 형제와 김유경 자매.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와
하루 중 절반 가까이 연습하는 꿈을 향한 열정.

장애를 뛰어넘은 이들의 열정이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는 현대인들에게
고난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일 뿐임을 일깨워줍니다.

CGN 투데이, 신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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