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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만연해진 분노조절장애…원인과 대안은?

766등록 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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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분노는 누구나 품을 수 있지만 습관화된 분노는
흉악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그대로 방치해선 안 될 문젭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대안도 함께 살펴봅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는 부쩍 ‘분노조절장애’를 호소하며
그 증상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스스로 분노조절 능력을 평가해보는
테스트도 생겨났습니다.

‘내가 한 일을 인정받지 못하면 화가 난다’,
‘종종 남들이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내 잘못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화를 낸 적이 있다’ 등

여러 항목 중 9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분노조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 나타난 분노조절 장애는

‘집단 증후군’ 수준으로 사회 환경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읍니다.

폭력적인 가정환경 등 살면서 심한 트라우마를 입을 경우,
내면에 쌓인 상처가 분노를 키운다는 겁니다.

여기에 경쟁적이고 부조리한 사회 구조,
자신의 아픔에는 민감하지만

타인의 아픔에는 둔해지는 이기주의,
개인화 현상이 모두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인터뷰] 이동우
자존감 욕구가 과대 팽창돼 분노로 이어지는데 역으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자존감은 나와 너의 관계에서 내가 존중 받는 건데, 분노조절장애에서는 왜곡된 자존감, 오직 나만 중요하다는 자존감이어서 공감능력과 관계를 맺는 능력도 키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남녀를 비교했을 땐 남성이 생물학적으로 훨씬 더 공격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여자는 그러면 안 된다는 사회적 금기가 있어서..

충동적인 분노로 일시적으로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갖게 되면
화는 점점 습관적으로 바뀝니다.

일상화된 분노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일기를 쓰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내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도 화가 난 사람에게 맞서 싸우거나
상황을 회피하기 보단

상처에서 비롯된 상대방의 분노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동우
환자분의 분노, 절망의 감정을 공감해 줘야 하고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을 인정해 줘야 하고 섣부른 원인 지적은 환자를 더 분노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안 되고 // 장기적으로는 너무 반복이 되고 그 결과가 너무 크다고 할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충고와 조언을 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뇌가 발달하는 어린 시기에 가정과 학교교육에서도 인성 교육을 병행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삼욱
양육이 쉽지는 않은데 어떤 경우에는 너무 방임을 하거나 책임을 지는 훈련을 하지 않을 경우, 최근 가정마다 자녀들이 한명씩 있는 가정도 많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훈련이 안 되는 경우, 자신의 감정만이 중요한 감정으로 인식되는 경우 커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씨앗이 자란다고 할 수 있겠죠.

성경에서는 예수님도 더렵혀진 성전의 모습에 분노 하셨던 만큼
‘분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분노는 불의를 향해 있고 증오나 원한이 없지만
인간의 분노는 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노로 물들어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음을 지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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