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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선교사 대란…관리가 필요하다!

611등록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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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향 후 5년에서 10년 이 내에 1대 선교사 5천 명 이상이 정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선교사 은퇴 준비를 등한시 했던 한국 교회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앵커멘트>
한평생을 사역지에서 헌신하고
은퇴한 선교사들은

정작 고국에 돌아와서 머무를 곳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는데요.

은퇴선교사들을 돌보기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리포트]

최근 한 포럼에서
은퇴선교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한국선교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한국선교현황조사에 따르면
40~60대의 선교사가 무려 80%에 육박합니다.

80년대 후반부터 한국교회 안에 선교 붐이 일면서
파송됐던 선교사 숫자는 한 해 많게는 1천 명 이상.

당장 향후 5~10년 이내에 정년을 맞아 귀국하는
1세대 선교사가 5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준비는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창남 선교사 / OMF
선교사 자녀들도, 일반 자녀들에 비해서 더 효성이 지극하다든지, 6~70년대의 효를 걔네들이 유산 받는다고 생각할 수 없죠. 선교사 자녀들이 일반 자녀들보다 훨씬 더 사회적으로 잘되고, 생활이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도 없잖아요 // 교회든 선교단체든 그런 의식이 없어요. // 이분들이 생존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가, 이들이 3~40년 뒤에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하면 우리가 뭘 해줄 수 있고 뭘 해줄 수 없다고 하는지 생각을 안 해 본 거죠.

미국 남침례회의 사례만 보더라도
우리보다 훨씬 앞 서 선교사 은퇴를 준비해 왔습니다.
1918년부터 연금제도를 운영해 65세 이후의 선교사들이
연금과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부 선교 기관들은 선교사 후원금에서
일정액을 저축해 은퇴를 준비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까지 나서 선교사들의 노후를 적극 관리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의 파송 교회와 선교단체들 대부분은

선교사가 은퇴하면
후원을 중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 지원과 생활비는 말할 것도 없고
한국 선교사들은 은퇴 후 돌아갈 집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선교사들이 쌓아온 수십 년간의 사역 경험과 달란트를
은퇴 후 직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형석 대표 / 밀알복지재단
한국에 왔을 때 내가 기여를 하고 싶다, 그동안의 여러 가지 네트워크와 경험 지식도 있고 그런 걸 사장시킬 수 없고 할 수만 있다면 간접적으로 선교에 지원하고 싶다는 욕구가 90%가 넘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계속 어떤 형태로든지 선교를 지원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선교기관이나 복지기관, 후원교회가 같이 노력해서 아이디어를 짜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껏 선교사를 보내기만 급급할 뿐
은퇴 이후 이들의 헌신을 보장해줄 길은

충분히 마련해놓지 못한
한국교회.

선교사 은퇴 대란이 닥치기 전에
이제라도 준비를 서둘러야겠습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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