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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소명은 달라도 '선교'의 비전은 하나

465등록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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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허락한 재능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선교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아이들과 해맑게 뛰어노는 노랑머리 분식점 아저씨.
삼촌과 아빠로 불리는 그는 사실 목사입니다.

분식점 직원들도 사실은 모두 교회 성도들.

평범하고 작은 분식집 같지만
알고 보면 또 하나의 교회나 다름없습니다.

2012년, 최준식 목사가
이 작은 분식점 교회를 시작한건

이윤을 기대하는 것도,
교회의 규모를 키우고자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한 부모나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문제 가정에서 상처 난 아이들을
좀 더 실질적으로 돕고 싶어 취득한 자격증만도 무려 7개나 됩니다.

[인터뷰] 최준식 목사 / 오떡이어 분식점
열매라고 굳이 본다면 금요일에 전도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 36개월이 넘었거든요. // 그 중에는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남여호랑객교 아이 등 교회의 틀을 갖고 다가갔을 때는 만날 수 없는 아이들을 만나서 몇 년씩 말씀을 듣기도 하고 적어도 11주 이상 듣기도 하고. // 나중에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문제가정 가정폭력 성폭력 여러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상담과, 아이들의 힐링을 위한 청소년 카페나 목공 등을 여러 가지 복합 센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분식점을 하는 목사,
처음엔 갈등도 많았지만

점차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준식 목사 / 경기도 시흥 오떡이어 분식점
저는 일단 그 지역에서 살면서 여기에 뭐가 필요한가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 저희 지역 애들은 소위 말해 돌봐주는 부모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 아이들한테 저희가 할 수 있는 복음의 행동은, 애들한테 이모와 삼촌이 되어주는 것이죠. // 아빠하고의 경험이 없는 아이들한테는 결핍된 부분이잖아요. 그걸 채워주는 것도 복음적 행동인거죠. 이런 걸 생각 한다면 예수 믿어서 천국가라, 이것만이 선교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죠. //

매주 금요일이면 말씀 잔치도 열리는데
이 시간은 1백여 명의 아이들이 찾아올 만큼 큰 인기입니다.

유난히 이단이 득세하는 지역에서
시비도 만만치 않지만

최목사는 아이들이 제대로 된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곳이
분식점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합니다.

한편,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재능으로
이웃을 돌보는 이도 있습니다.

국제 전문인 도시건축 봉사단 ‘바미’의
천근우 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잘나가는 건축가로 승승장구 하던 천 소장은
IMF로 위기를 겪으면서 신앙과 인생을 돌아보게 됐고

자신의 재능을
오롯이 선교에 사용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람을 세우는 건축가’라는 천 소장의 비전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천근우 소장 / 국제 전문인 도시건축 봉사단 바미(BAMI)
건축을 통해 사람을 세운다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건물 안에 사람들을 인바이트 했을 때 이분들이 살 소망을 갖게 해준다는 게 직접적인 이야기고 // 건축을 통해서 사람을 구체적으로 만나고 그 영혼을 돌보고 그 영혼이 복음을 통해서 세워지는 일까지 가는 프로세스가 그런 슬로건이 된 거죠.

1999년 태동돼 현재 회연 4백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바미는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참여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사들과 연결해
현지 교회나 학교 건립을 돕고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선
도시 계획을 통해 자립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왔습니다.

아이티 지진 때는 국토, 도시 건축 전문가들과 연합해
종합적인 도시 재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정부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건축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고 할 만큼
천 소장에게 자금 조달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건축사 사무소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대부분은 바미 봉사에 쏟고 있는 천 소장.

그의 선한 마음을 알아서인지
주변엔 늘 돕는 자들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천근우 소장 / 국제 전문인 도시건축 봉사단 바미(BAMI)
사실 저희는 비즈니스와 봉사단을 같이 하고 있어요 많은 경우 건축사사무소와 건설에서 벌었던 돈으로 이쪽 봉사단에 투여해서 진행해왔고 // , 저희도 비즈니스 애즈 미션, 사업을 하는 큰 이유가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게 하는 거니깐. 봉사단이 그래서 자연스레 만들어 진 것이고 이 사업을 통해서 돈이 만들어지면 바미로 보내고, 또 우리가 하는 사업 자체가 바미랑 별로 멀지 않아요 많은 경우 바미에서 했던 많은 설계를 무료로 해준게 우리 예천건축사 사무소 팀들이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소명을 실천해온 이들.

모양은 달라도
선교에 대한 비전은 모두 같았습니다.

CGN 투데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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