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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北 인권 개선, 과제가 아닌 도전"

445등록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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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인권단체 나우와 함께하는 연중기획
당신의 소원은 통일입니까 시간입니다.

지난달 23일,
유엔의 권고에 따라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인권사무소가 문을 열자 대북인권단체들은
먼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에
대한 공식 조사를 의뢰하는 등
북한 인권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짚어봅니다.

전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화국 적대세력이 관심을 두는 건 죄를 짓고
도주한 탈북자라는 인간쓰레기들뿐이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한 연설 내용입니다.

현재 북한의 인권 탄압 실상과 수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은 고위 인사 70여 명을 숙청한 것에 이어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를 늘리고
국경지대 통제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지난달 23일,
북한인권사무소가 서울에 개소하자
대북인권단체들은
악명 높은 요덕 수용소의
수감자 181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소재 파악을 요청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 국제연대' 권은경 사무국장은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의 인권 유린을 개선할 수 있는 창구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전했습니다.

[권은경 /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 국제연대 사무국장:
북한 인권 유린을 지속적으로 그것을 조사하고 문서화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발전시키고 그것이 기본내용입니다.]

국내 북한인권단체들 역시
국제단체들과 협력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인권 유린 해결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입니다.

[권은경 /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 국제연대 사무국장:
국제형사제판소에 권고한 내용들을 어떻게 잘 적용시키고
국제사회를 잘 추동해서 어떻게 잘 실현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고 북
한 인권 운동의 활동들도 COI보고 내용을 잘 실행한 내용들로 채워 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발행된 이후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북한이슈와 인권실태를 조사해 보고서로 발행하는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북한 인권을 개선할 수 있는 역할은
'교회 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단체들은
교회였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 사무총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단체들을 바로 한국의 교회들이었습니다.
인권이라고 하면 인권, 인도주의 자원이라고 하면
또 한국교회, 탈북자들을 도와주고 교육시키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단체들을 바로 한국의 교회들이었다.
앞으로도 한국의 교회들은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할수 있고요.]

그는 남북 분단 70년이라는 기간이
결코 오래된 기간이 아니며
남한에 와있는 탈북민 숫자 2만 7천 명 역시
많은 숫자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남한에 넘어오는 탈북자를 부담스러워 해서도
통일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와 인권단체들이 협조해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 것부터
통일 준비의 중요한 첫 걸음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 사무총장:
북한을 인권상태를 이해하면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단체들과 줌 접촉을 하고
협조해 줄 수 있는 기런 기회를 찾을 수 있으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렉스칼라튜 사무총장 역시
통일이 머지않았음을 예견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남한 내 두 세 곳에 불과했던 북한인권단체는
지난 10년 사이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북한인권법 제정이 또 다시 물 건너간 지금.

앞으로 통일이라는 과제를 이 세대의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 들여야 할 시점에 놓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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