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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기착지, 백령도를 찾은 선교사들

759등록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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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획보도
'선택받은 섬 백령도'
오늘은 그 다섯번째 시간입니다.

올 해를 한국선교 130년으로
기념하고 있지만 백령도에는
그보다 훨씬 이전에
백령도에 들어와 복음을 전했다는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63년 24살 젊은 나이에
중국 선교에 헌신해
선교지에서 임신한 아내를 잃은 후

복음의 불모지, 조선에 성경을 안고 들어와
두달 반 동안 머물며 사명을 회복해 갔지만

국법을 어기고 사교를 전했다는 죄목으로
스물일곱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한 영국인이 있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순교자로 기억되고 있는
로버트 토마스 목사의 얘깁니다.

이에 관한 학계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주민들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토마스 선교사의
이야기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이곳이 1865년 영국 웨일즈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토마스 선교사가
처음 조선 땅에 들어왔다는
백령도 두무진 포굽니다.

백령도 두무진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태섭 목사는
그의 논문, ‘백령도와 한국기독교사에 관한 연구’에서
백령도가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에서
중요한 현장임을 알렸습니다.

[김태섭 담임목사 / 백령도 두무진교회:
기독신보에 게재된 글을 보니까
소 끄는 수레로 끌어가고 군이들이 나왔는데
군인들에게도 똑같이 성경을 나누어 주었는데
군인들에게 성경을 회수했는데
아흔 아홉 권 이더라 이렇게 보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구전으로 내려온 이야기인 만큼
정확한 근거 자료는 없지만

두무진 포구에 왔다는 이야기를
지정학적으로는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고무송 목사 / 한국교회인물연구소 소장:
백령도는 지정학적 위치상을 토마스 뿐만 아니라
그 전 후에 서양의 여러 함정들이나
상선들이 머무를 수 있는 그런 지점이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로서
지정학적인 가치가 있는 섬이라고
저는 얘기하고 싶고....]

이밖에도
1816년 9월 1일 중화동 포구로 입항해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는
맥스웰 대령과 바실홀 대령,
그리고 클리포드 해군 대위,
브라운 해군생도와 중국인...

1832년, 백령도에 들어와
주민들의 초청으로 식사를 대접받으며
한문 성경과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다는
독일인 귀출라프 선교사...

토마스 선교사 보다 훨씬 더 먼저
조선 땅을 밟았던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집니다.

육지와 왕래가 적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지만
한국기독교사의 관문이 됐던 백령도.

지금도 그 신앙의 뿌리 위에 견고히 세워진 백령도 12교회가
‘선택받은 섬’ 백령도를 지탱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전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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