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선교사 자녀들 1만 7천 명 중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 자녀는 약 13%. 2천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교사 자녀들이 입시 정보가 부족해 대학 진학에 큰 난항을 겪는데요. 선교사 자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입시 정책들은 무엇인지 박꽃초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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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파송 된 선교사들의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대학 입시를 앞둔 선교사 자녀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해 7월 시작되는 대학 입시를 코앞에 두고서야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의 늦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베트남 선교사 자녀로 올 해 대학에 입학한 이혁재 학생은 입시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교사 자녀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혁재 1학년 / 한동대학교
국내 대학 중 선교사 자녀들이 지원할 수 있는 입시 요강은 정원 외로 모집하는 재외국민전형의 전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과 입학정원의 약 2%로 선발하는 중고교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 그리고 한동대에서만 모집하는 선교사 자녀전형 등이 있습니다.
전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부모의 안식년입니다. 전 과정 해외 이수자 전형에서는 국내체류 기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경우 안식년을 국내에서 보내며 이 기간을 넘겨버립니다. 국내 체류기간을 지나버리면 해외에서 12년 과정을 이수하고도 12년 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해당국가에서 정식 인가 받은 학교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원서 지원 후에는 1차 시험으로 인문, 자연계열에 따라 국어, 영어 혹은 수학, 영어를 필답고사로 보는 대학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사전 학습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겪는 어려움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입시 과정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고도 3명중 1명꼴로 부 적응자가 발생합니다.
MK네스트 진학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복 선교사는 오랜 기간 선교지에 머문 선교사자녀들이 한국에 대한 막연한 꿈을 갖고 대학을 진학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