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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틀 바꾼, 지혜로운 '바보 예수'<프로스트 인터뷰>

808등록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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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상을 놀라게 할 크리스천의 진정한 능력은
십자가에서 나오는 법이죠.

스스로 자신을 낮추신 예수그리스도야 말로
한국교회가 되찾아야 할 모습일 텐데요.

'바보 예수'의 저자이자
선교학의 대가 마이클 프로스트 교수는
목숨을 바칠 정도로 자신을 낮춘 예수야 말로
지혜로운 바보라고 전합니다.
이남진 기잡니다.

▶리포팅◀

당시 기준으론 바보로 여겨질 만큼 제도와 관례를 타파한,
파격적 행적의 예수를 집중 조명한 책 '바보예수!'
이 책을 집필한 마이클 프로스트 교수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의 저서들은 세계 유수 신학대학 필독서로
읽히고 있을 만큼 유명합니다.

프로스트 교수는 1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 교회
목회자 훈련과정 주강사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선교학의 세계적 석학이자 저술가, 공동체 지도자인 그는 자신을
예수를 바로 보여주는 사람으로 알아주길 원했습니다.

[인터뷰: 나는 크리스천과 교회가 깨지고 고통 받는 세상에 보내져
하나님을 비춰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있도록 예수님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습니다.]

그의 역작인 '바보 예수'는 사실 집필 뒤에 출판사를 못 찾아
십여 년이 지나서야 빛을 보게 됐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습니다.
출판사들이 제목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탓입니다.
미국 신학자 케네스 베일리의 저서들에 영감을 받아 집필했다는 바보 예수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일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인터뷰: 나는 그 책을 1994년 처음 썼습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의 이름이 바보 예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격분했습니다. 예수님에게 무례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예수의 행동은 파격적이고 놀랄 일이었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뒤집는 일이었습니다.]

프로스트 교수는 현대 포스트모던 시대 머리와 행동이 괴리된 사변적 신앙에 대해서 쓴 소리를 했습니다.

[인터뷰: 사람들이 육체를 떠나서 사변적 신앙을 갖고 생각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인터넷에 반대하진 않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행동과 괴리된 생각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의미를 좀 더 깊이 알아 우리의 생각이 육체와 함께 적절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행동하는 신앙을 위해 선교 지도자를 훈련하는 일에 적극적인 동시에,
시드니에 '작은 배 큰 바다' 공동체를 설립, 빈곤퇴치와
음주폭력방지 운동 등 공동체 사역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작은배큰바다는) 지역 교회 공동체입니다. 스튜디오와, 놀이센터, 상담소, 커피숍 등 건물을 개방해 이웃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경찰서, 정치인, 교육가, 등과 힘을 합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음주 폭력을 방지하는 '거리의 목회자'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트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교회의 책임과 한국 교회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한국이나 호주 말할 것 없이 우리는 지금 폭력과 공포, 슬픔, 걱정으로 얼룩진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세상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분이십니다. 이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보라고 하거나 순진하다 혹은 이상주의자라고 비판합니다. 사실 예수를 바보로 규정하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이 이루기 원하는 세상을 전면 부인하는 바보 같은 일입니다.]

확신에 찬 신념과 고착화된 관례에 사로잡혀 성령의
준엄한 음성을 부정하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지,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로운, 바보의 삶이 우리 생각의 틀을 바꾸게 합니다.

CGN투데이, 이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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