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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희망을 보다⑤ '마을에서 피어나는 희망'

972등록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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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개발협력네트워크
해외비전 탐방단과 동행한 현지 르포,
'캄보디아, 희망을 보다' 마지막 시간입니다.
이번 한주간 캄보디아의 교계현황과 캠퍼스사역,
청년사역의 중요성 등을 돌아봤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마을을 살리는 공동체사역을 소개합니다.
마을에서 싹트는 희망의 소식
박꽃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팅◀

골목 곳곳에 쓰레기가 흩어져 있습니다.
거리 한 켠에서 마을 주민이
분리된 쓰레기의 무게를 재며
값을 매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덤낙텀 마을은
최근까지고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쓰레기 매립지가 옆 마을로 옮겨가면서
매일같이 오가던 쓰레기차가 더 이상은 오지 않지만
여전히 주민들 중에는 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이 대다수 입니다.

그러나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에도
희망은 찾아왔습니다.
이 마을의 변화를 꿈꾸는 황규철 선교사는
7년 전부터 1만평에 매립된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가 하면
진료소와 학교를 세워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왔습니다.

황 선교사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선
주민들의 자립이 급선무라고 강조합니다.

그동안 파파야, 버섯 등의 작물 재배를 비롯해
양계를 시도했던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규철 선교사 / 덤낙텀 마을
복음으로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립할 수 있어야 하고 사회에 나갈 수 있는 기술을 가져야 합니다.

2~3천명의 최극빈자들이 모여 사는 이 마을의 주민들은
황 선교사가 온 뒤
삶이 송두리째 변화했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썩 톤 주민 / 덤낙텀 마을
저희 가족은 직업이 없어서 이곳에 와서 쓰레기를 주웠었고 저도 돈을 벌기 위해 따라와서 쓰레기를 주웠어요.
[인터뷰] 아옴 쓰로 이장 / 덤낙텀 마을
황 선생님이 우리가 치료받게 해주고, 공부도 가르쳐줬어요. 또 일자리도 마련해 주었어요.

[화면전환]
110가구가 사는 껀단지 마을의
한 적정기술 센터에서는
파파야와 모린가가 사계절 내내 재배되고 있습니다.
파파야 장아찌와
모린가 차를 만들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섭니다.

이 센터의 주 고용인은 마을 주민들,
특히 장애인과 여성들입니다.

센터를 운영하는 김만갑 박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직업을 주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또 다른 형태의 교회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만갑 박사 / MG적정기술센터
여기는 일모작도 못하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 센터를 통해서 맨발로 다니던 아이들이 신발을 신게 되고 그거면 되는 것 같아요.

농사를 배워본 적 없는 그는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건조장을 수리한 것만 10여 회에 이릅니다.
파파야 순을 자르는 시기부터
현지에 맞는 유기농 퇴비를 제작하는 일까지
순탄한 일이 없었지만
웃음을 찾아가는 마을 주민들이
센터를 운영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인터뷰] 샤론 직원 / MG적정기술센터
여기 와서 일할 수 있어서 돈 벌고 아이들도 이곳에 와서 공부해요. 너무 좋아요.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노력이
현지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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