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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세상을 바꾸는 교회…'장애인의 버팀나무' 임마누엘교회

1113등록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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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애인 대부분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 힘들다고 하는데요.

우리 사회 곳곳에는 차별받고 소외된 이들을
따뜻한 손길로 보살피는 교회가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교회! 오늘은
무의탁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든든한 후견인이 돼주는
임마누엘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남진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임마누엘집.

이곳은 의지할 곳 없는 장애인 60여명이
어울려 사는 삶의 터전입니다.

이곳 사람들이 가장 극복하기 힘든 것은 장애가 아닙니다.
바로 이들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우리 국민 중 장애인은 5%에 육박하지만,
이들을 위한 복지는 사회 인식부족과 무관심으로 늘 뒷전입니다.

실제로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
우리 국민 중 반 이상인 65.8%가
"교육과 고용 등 생활 전반에서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혁신(34세)/ 지적장애3급: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면 쟤는 장애인이니까 인사받을 필요 없겠네하고 비꼬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왜 장애만 보고 무시를 하냐고 그랬더니... 사람들을 못 믿게 돼 많이 힘들었어요. 여기 있는 언니들과 선생님들이 다 착하고 친근감이 있으니까 가족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임마누엘의 집은 고통 받는 장애인들을 보듬어
각종 사회·교육 재활 프로그램과
심리, 의료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일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듬직한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업재활 사업인 보호 작업장 프로그램은,
사회와 고립돼 자칫 경제활동에서 멀어질 수 있는
장애인들이 각종 작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정지욱 직업재활팀/ 임마누엘 복지재단
직업재활이 직업인식 대인관계 등 다양한 경험과 훈련을 받으면서 외부로 나가는 힘을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비록 한시적 계약직이긴 하지만
이곳을 거쳐 송파국립요양센터에 취업한 경험이 있는 이실희 씨는
스스로 일어설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실희 (41세)/ 지적장애1급:
취업해서 일할 수 있는 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송파 국립 요양센터에서 설거지하는 일을 했는데 재밌었습니다.]

1983년 임마누엘의 집을 설립한 김경식 목사도
어릴 적 앓았던 소아마비로 목발이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임마누엘의 집을 비롯해
강원도와 포천 등에 김 목사가 세운 장애인 복지 시설만 11곳.

그간 장애인을 섬겨온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서른일곱 젊은 나이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갈수록 후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시설 운영비를 충당하느라
각종 부흥집회와 후원의 손길을 찾으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김경식 담임목사 / 임마누엘 교회: 지금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퍼져있습니다. 제가 비록 (장애로) 하체는 쓰지 못하지만 상체만이라도 주님 앞에 다 드려서 장애인을 행복하게 해주며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에 쓰임받게 되길 원합니다. ]

세상이 돌보지 않는 소외된 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나무'가 돼 주는 교회,
바로 하나님이 바라시는, 참다운 교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CGN투데이, 이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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