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작지만 20년 가까이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온 열정만큼은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안디옥 교회가 교정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담임인 이태원 목사가 동료 목사를 따라 우연히 교도소를 방문한 이후부텁니다.
이목사는 제각기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수감자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태원 목사 / 서울시 봉천동 안디옥교회] : 성경에서 말하듯이 죄인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교도소에 가면 실천할 수 있어요. 어떤 흉악범이 왔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에 정말 그 영혼이 불쌍하다는 마음이 많이 있어요. 전 무섭다든가 거리낌이 있다든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이 목사는 말씀 전하는 것 외에도 간식을 챙겨 면회 올 사람이 없는 수감자들을 찾아가거나
부모 없는 출소자의 결혼식에 참여해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는 등 마음을 다해 재소자들을 챙겼습니다.
이 목사를 통해 따뜻한 사랑을 느꼈던 수감자들 중에는 출소 후 ‘제2의 이태원 목사’가 되어 새 삶을 살게 된 이도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강석 (가명) 목사 / 서울시 응암동 소재 교회 운영] : 영적으로 우리 이태원 목사님은 신앙 안에서 어머니 같은 존재입니다. 이태원 목사님은 출소해서도 변함없이 관심과 사랑, 어머니로서의 그 역할을 정말 대단히도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앞으로 수감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태원 목사 / 서울시 봉천동 안디옥교회] : 쉼터라고 해서 큰 건물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정말 교회 가까이에서 그들이 조그마한 방이라도 얻어서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쉼터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그리스도.
그 말씀을 실천하는 한 작은 교회가 절망적인 인생을 희망으로 바꾸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