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제 직분에 대한 깊은 고민을 갖고 교회에 적용한 몇 사례를 소개해드립니다. 박꽃초롱 기자입니다.
▶리포팅◀
예수촌교회는 신약교회로 돌아가자는 모토를 갖고 지난 96년 시작한 교횝니다.
성경적 교회의 회복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던 이들은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의 열쇠로 찾고 교회 내 모든 사역에서 공동체 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차성도 리더 / 예수촌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그 교회로 회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사람들이 거기서 몸에 속하기 때문에 생명을 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교회는 성도들 간의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교회의 집사, 권사, 장로 등의 직분을 대신해 호칭을 형제, 자매로 바꿨습니다.
직분을 없애면서 예배의 인도와 말씀 나눔도 전교인이 함께 하게 됐습니다.
어린아이도 대표기도자로 나섭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교인들이 함께 논의하다보니 무엇 하나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성도들은 이제 교회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깁니다. 서로를 섬기는 일도 오히려 기쁨입니다.
[인터뷰] 남지현 성도 / 예수촌교회 가족의 확장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교회에 예배 드리러 온다는 느낌도 있지만 가족을 보러 왔다는 느낌이 강해요. [인터뷰] 남상욱 리더 / 예수촌교회 교회를 섬기면서 힘이 들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워지는 것을 보면서 힘이 많이 나요.
[화면전화] 덕풍교회는 신임 목회자 취임이후 지난 2014년 첫 임직식을 가지면 직분의 본질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최헌영 담임목사는 직분의 본질은 섬김과 봉사에 있다고 생각해 기존에 답습돼 오던 여러 관행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임직 부담금을 없앤 겁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에서 임직을 맡을 때마다 거액을 교회에 헌금해 온 관행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 목사는 직분은 누군가를 지도하는 역할 이전에 교회의 먼지를 떠는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헌영 담임목사 / 덕풍교회
최 목사는 임직 부담금을 없애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담임목사가 특정 인사를 후보자로 지목하는 대신 전교인중 교단 법에 따라 집사와 권사직의 자격이 있는 자들을 모두 후보자로 세우기도 했습니다.
담임목사의 이 같은 방침에 기존 직분자들도 공감했습니다. 권위의 자리가 아닌 헌신에 자리에 함께 앉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최헌영 담임목사 / 덕풍교회
직분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은 각각 다르지만 이들 교회의 롤 모델은 단 하나, 성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