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목회자들이 양성되는 곳, 신학교죠. 오늘부터 한주간은 국내 주요 신학대학 총장들을 만나보고 올 한해 각 학교가 추구할 비전과 방향성을 들어봅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명용 총장을 만나봅니다. 보도에 박꽃초롱기잡니다.
▶리포팅◀
장로회신학대학교는 1901년 초대 총장인 마포삼열 선교사가 평양에 세운 학교입니다.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의 김명용 제20대 총장에게 올해 장신대학교의 중점 교육을 물었습니다.
[질문] 2016년 장로회 신학대학교가 추구하는 비전은 무엇인지 나눠주시겠어요?
[인터뷰] 김명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우리학교가 지금 제일 역점을 두고 있는 신학을 발전시키려고 하는데 제일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전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정말 살려낼 수 있는 훌륭한 신학을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학이 더디 발전해온 한국교회에서 김 총장이 제시하는 이 같은 비전은 한국교회가 서양 사상에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소망과도 같습니다.
[질문] 지난 100여 년간 한국교회가 급성장 해왔는데 한국교회가 신학에 대해 다시 접근하려는 것은 본질로 돌아가 기초를 튼튼하게 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명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그렇습니다. 한국교회 안에는 한국교회가 사분오열되는 것도 크게 보면 미국에서 들어온 근본주의 영향이 아주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주의에 빠지게 되면 작은 문제를 갖고 싸우고 분열하고 넓게 보지를 못합니다. 교회 위기가 거기에서 닥쳐옵니다.
신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총장은 2013년, 오랜 기간 연구해온 ‘온 신학’을 발표해 전 세계 교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꽃피운 온신학은 온 세상을 위한 온전한 신학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미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됐을 뿐만 아니라 일본 신학계 교계 잡지에도 연재되고 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온 신학’ 정신이 한국교회에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최근 사례 교회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온신학적인 시각에서 훌륭한 교회를 이미 발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교수님들이 많은 훌륭한 교회들을 찾아내가지고, 너무나 자랑스러움에 눈물도 나고 어떻게 이런 훌륭한 교회가 있는가 할 정도로 그런 좋은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목회자 과잉 공급, 수급 불균형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김 총장은 졸업생들이 어떤 목회자가 되기를 바랄까?
[질문] 졸업한 졸업생들과 학문중인 재학생들이 한국교회에서 어떤 목회자가 되면 좋을까요? [인터뷰] 김명용 총장 / 장로회신학대학교 중심에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의 중요성 같은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서구 신학이 계몽주의 이성의 틀 위에서 발전을 해서, 아주 중요한 차원인데 이 기도의 중요성을 자꾸 잃어버리고 있어요.
나날이 변화해가는 사회 속에서 코람데오 정신을 쫓아 기초를 다시 재점검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정신이 침체되어가는 한국 교계와 사회를 일으킬 수 있는 동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
▼하단은 인터뷰 전문
Q. 2016년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추구하는 비전은?
우리 학교가 지금 제일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신학을 발전시키려고 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아시아 전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정말 살릴 수 있는 훌륭한 신학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교회가 약해지는 것도 많은 분들이 신학적인 중요성을 잘 모르는데 신학과 관련이 많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위기에 빠지는 것도 역시 신학과 관련이 많아요 .번영의 신학을 추구하다 보면 번영의 신학이 갖고 있는 큰 약점들이 교회에 노출되게 되고 일시적으로는 그것이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가면 그것이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들이 드러나서 교회를 위기에 빠뜨려 버려요. 십자군적 특징의 신학들, 미국의 보수적인 흐름 속에 그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 역시 세계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이 있어요. 또 종교다원주의 적인 신학의 흐름은 또 여러 가지로 교회의 위기가 됩니다. 얼른 생각할 때 종교간의 평화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나가다 보면 긍정적인 것이 10~20%라면 실제 교회를 위기에 빠뜨리게 되는 위험은 70~80%가 됩니다. 그런데 실제 한국교회에 이런 위험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그래서 실제로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는 신학. 그리고 아시아 교회 전체도 마찬가집니다. 아시아 교회 전체를 살릴 수 있는 신학을 우리 장신대학교에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거기에 역점을 두고 모든 교수님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를 위해 실제 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것들은? 지금 이번 3월부터 본격적으로 큰 신학적인 토론들이 전개됩니다. 이번에 새로 이사장으로 부임하신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님하고 같이 지금 신학담론, 신학 토론을 위해 상당한 경제적 후원도 뒷받침이 되는 사실 경제적인 후원이 없으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경제적인 후원이 뒷받침 되는 본격적인 신학 토론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한국 사회 안에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는 그런 문제들을 전부다 깊이 토론해서 어떤 방향을 제시하려고 하고, 또 최근에 발전시킨 온신학이 중요한 방향에 큰 기능을 할 것이다 기능합니다. 온 신학은 온 세상을 위한 온전한 신학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서구의 신학들이 긍정적인 귀중한 전통을 갖고 있지만 최근에 보면 유럽이나 미국이나 교회들이 약화되고 완벽한 기능을 한다고 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들의 좋은 전통을 이어 받으면서도 그분들의 약점을 극복해 내고 교회를 살려내고 세상을 살려내는 바른 신학을 빨리 만들어서 한국교회와 아시아 전체 또 세계교회에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하게 있습니다.
Q. 신학에 대해 접근하자는 것은 본질로 돌아가서 기초를 튼튼히 하자는 의미인가? 한국 교회안에는, 한국교회가 사분오열 되는 것은 크게 보면 미국에서 들어온 근본주의의 영향이 아주 강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면 작은 문제를 두고 서로 분열하고 싸우고 넓게 보지 못하고 이런 교회 위기가 거기에 닥쳐 옵니다. 이런 여러 가지 한국교회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윤리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이 있지만 그 중심에는 신학적인 문제가 깊이 깔려 있기 때문에 빨리 바르고 온전한 신학을 발전시켜서 한국교회를 살려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장신대가 그 일에 굉장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신학교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은데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금 사실 수도권에 있는 학교들은 상대적으로 아직은 덜 어렵고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요. 전체 대학의 특징이기도 한데 신학대학교는 위험성이 조금 더 커졌다 특별히 젊은층에서 신학대학으로 지원하는 숫자가 많이 감소함으로 말미암아 상당한 위험이 신학교 전체에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장신대만을 생각하면 아직은 그 위험성은 없다고 볼 수 있어요. 아직도 우리 신대원 입학하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우리학교 주변에 학생들이 고시촌 처럼 입학하기 위해 머물면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전체 우리 한국 신학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신학교가 상당히 위험해 졌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주 중요한 것은 이 교회학교를 빨리 발전시켜야 하고 청년 그룹들의 열정을 뜨겁게 만들어야 하고 이런 일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미 작년부터 우리 교수님들께서 한국교회학교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까 기독교학교들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까 아주 굉장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만 되면 교회학교 살려내고 기독교 학교 살려내고 청년운동들을 살려 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역시 이 일도 우리 학교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역점을 두고 그 일을 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대표 교단 대표 신학교로서의 역할을 무엇인가? 우리 교수님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교단만 이렇게 생각은 하지 않아요. 한국교회 전체가 살아나야 하기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여러 방법도 연구하고 또 우리 학교에서 기도운동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달 월요일 오후 5시에 기도운동을 하는 것은 한국교회를 살리고 민족 역사도 살려내야 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교직원들 학생들 또 동문들 일반 평신도들이 다 모여 열심히 기도운동하고 있습니다.
Q. 한국교회 목회 현장을 진단 한다면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 중심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이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 보다 바른 교계 온전한 교회를 만드는데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온전한 교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는 성장이라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이냐 이것이냐 대립적인 개념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어떤 교회의 거룩성이 있고 교회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이 있어요.그 가치들을 희생시키면서 성장에 초점을 두는 전도를 해오면 냉장고를 경품으로 건다던지 이런 것들은 교회의 거룩성, 복음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너무 가벼운 누가 보면 부끄러운 접근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 교파간에 너무 지나치게 경쟁을 한다든지 주변의 교회끼리 지나치게 불편한 관계를 맺는다든지 이런것들은 근본적으로 교회는 하나의 교회라는 교파가 다르다 할지라도 그것은 역사적으로 그런 현상이 일어난 것 뿐이지 근본적으로 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교회고 하나의 교회라는 기본적인 가치,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 이런 것들을 잃어버리고 내 교회 중심, 너무 세속적인 경쟁개념이 들어가는 것, 이런 것들은 빨리 지양해야 하고 특히 교회지도자들은 거기에서 벗어나서 내 교회를 온전한 교회로 만들어 가야겠구나 라는 초점을 두고 방향을 전환하면, 제 생각에는 전체 교회가 그런 방향만 전환해도 10년 이내에 한국교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온신학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나 온신학을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한국교회가 정말 온전한 방향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초점이에요. 교회가 바르게 방향만 잡혀지면 우리 교수님들은 온신학적인 방법으로만 잡혀지면 한국교회 문제의 80~90%는 극복해 낼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고 있어요. 또 온신학적인 시각에서 훌륭한 교회를 발굴해 내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교수님들이 아주 훌륭한 교회들이 많이 찾아냈어요. 문제 있는 교회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아주 실제로 보면 너무나 자랑스러운 눈물나는 훌륭한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그런 교회를 찾아내는 일도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 교회들을 한국교회 전체에 소개도 하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가르쳐 주려고 해요. 한 쪽으로는 신학적인 이론을 가르쳐 주고 또 한 쪽으로는 구체적으로 실전적인 영역에 있어서 뭔가 눈에 드러나는 것들이 있어야지. 그리고 선교 현장에서도 훌륭한 교회들을 찾아 내려고 합니다. 제가 코트디부아르에 가서 백성철 선교사님이라는 분이 그 곳에서 선교를 하시는데 현지 교회를 122개 교회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무슬림 지역에서 신학교를 만들었어요. 제가 거기 설교하러 갔는데 도서관도 건축하고 기숙사도 건축하고 해서 그것을 기념하는 예식에 설교하러 갔는데 무슬림 지역 무슬림 추장하고 이맘이 와서 계세요. 축하하러 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래서 거기 무슬림 대표들이 많이 와계시길래 어떻게 축하하러 왔느냐. 돌 안 던지고 불 안 던지는 것만해도 고마운데 어떻게 이런일이 있느냐. 그런데 제가 설교한 뒤에 진짜 그 무슬림 추장이 와서 축사를 하더라고요. 우리 서로 사이좋게 협력하면서 잘 지냅시다. 이맘도 역시 비슷한 내용의 축사를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놀라서 백성철 선교사님한테 물었어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느냐 내 생각에는 돌 안 던지고 불 안 던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냐 하니까 백 선교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장신대에서 그렇게 가르쳤지 않습니까. 온신학이 그런 내용이에요. 장신에서 가르쳐주신 선교신학대로 배워서 제가 여기에서 실천을 했더니 이렇게 됐다는 거예요. 제가 그 때도 굉장히 깨달은 것이 신학적인 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잘못된 신학을 배우면 싸웁니다. 가서. 그래서 굉장한 갈등을 일으켜요. 다른 종교하고만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안에서도 갈등이 일어나요. 이단이라고 하고 사이비라고 하고 선교지에서 깨지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무슬림하고도 같이 일을 하면서 122개 현지 교회를 만들었냐는 거예요.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그리스도 외에 정말 다른 생명의 주가 없다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종교의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일에서 같이 협력을 하는 것이 온신학이에요. 전체를 포괄하면서도 나가는 한국교회가 이런 방향으로 가야지 교회도 살고 선교도 살고 민족 역사도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Q. 어떤 목회자가 양성 되기를 바라는가 우리가 신학적으로 온신학을 갖춘 목회자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크게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바르고 온전한 교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는데, 그 중심에 특별히 요즘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기도의 중요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특별히 서구신학 발전된 서구신학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면 서구 신학이 계몽주의 이성의 틀 위에서 발전을 해가지고 아주 중요한 차원인데 기도의 중요성을 계속 잊어버리고 있어요 자꾸 계산을 한다든지 확률적으로 생각을 한다든지 세상의 사회 과학적으로 접근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강해지는데 이는 곧 교회의 위기로 옵니다. 성령의 놀라운 역사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목회자들에게 없으면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없어요. 하용조 목사님이 존경스러운 것은 성령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인식이 아주 강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불가능한 것 같은 것들을 가능하게 만들어 내는 이런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온신학 발전에 있어서도 한국교회, 한국교회에는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 한국교회 선배들이 교회를 부흥시키면서 행했던 위대한 신학 정신들이 있어요. 그것들을 학생들이 잘 배워서 나가야지 교회를 살릴 수 있다. 그리고 설교할 때 와있는 교인들이 정말 세상에서 힘들어서 이래 받치고 저리 받치고 캄캄한 분들이 많이 와 있어요. 캄캄한 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희망이 세상적인 확률이나 계산으로는 희망이 절대 안 나옵니다. 그건 하용조 목사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것 같은 성령의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런 목회자 신학생들을 우리가 배출하기를 원하는 것이고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사회를 정말 섬길 수 있는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있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런 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학교를 향한 마음 저는 거의 신학생 시절부터 생각하면 40년이 넘은 세월 동안 잠시 유학 갔던 시간을 빼고는 장신대 귀신이라고 할 정도로 장신대에서 평생을 지냈어요. 그래서 장신대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고 최근 장신대가 중요한 역사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를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위치에 있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가 그런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 교수님들께도 계속 말씀을 드리고 학생들에게도 계속 그런 의식을 집어 넣어 줍니다. 그리고 배타적인 것이 아니고 한국교회 전체를 살리는 에큐메니컬한 정신으로 나만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교회를 크게 세우면 다른 교회들을 섬기기 위해 다른 기관들을 섬기고. 한국교회 약점 중에 하나가 교회가 커지면 자기교회 영웅주의로 빠지는 위험이 있어요. 그게 아니고 한국의 여러 기관들을 섬겨야 하고 교회들도 섬기고, 섬기기 위해서 있는.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학교가 다른 신학교들도 섬기고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는 그런 일에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