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감리교신학대학교는 1887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한국 최초의 신학교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에 지난 2012년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한 박종천 총장.
올해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2016 학교운영의 핵심가치를 ‘선교’로 뽑았습니다.
[Q. 올 한해 무엇에 중점을 둘 것인지 2016년 감신대 계획이 궁금합니다]
[인터뷰: 박종천 총장 / 감리교신학대학교] : 선교사를 양성하는 신학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교로서의 신학교육, 신학교육으로서의 선교 이런 개념으로 올해 그것을 바짝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박종천 총장은 실질적인 선교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선교사들과 함께 사역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해외선교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종천 총장 / 감리교신학대학교] : 우리학교 출신 목회자들 평신도 사역자들이 요청하는 필요 인적인 충원이나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학교와 직접 소통이 되면 학생들이 현장감을 가지고 선교지향적인 신학교육에 좀 더 매진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전 세계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신학생들의 걱정도 덩달아 늘고 있지만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목회자 이중직 허용으로 감신대도 신학생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처방안을 발 빠르게 내놓았습니다.
올해부터 신학과 함께 접목시키면 좋을 수업으로 커리큘럼을 바꾸기 시작한 겁니다.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이 수업에는 외국어와 미디어, 예체능 등 다양한 훈련 과목이 포함돼 목회자의 길을 걷지 않아도 다른 분야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천 총장 / 감리교신학대학교] : 대학원에 진학해서 목회자의 길을 안가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다원화 시대에 다양한 진로, 다양한 부문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명성 있는 지도자보단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선교사가 많이 나오길 희망하는 박 총장에게 마지막으로 이 시대 신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종천 총장 / 감리교신학대학교] : ‘내가 말씀의 증언자다’, ‘말씀의 증언이다’, 성경으로 우리가 증언한다는 것과 증인이 된다는 것과 순교자가 된다는 것의 어근은 모두 같아요. 마터, 마루트리아 이건 증언, 순교자 모두 같은 의미이거든요. 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런 자세가 신학생에게 가장 요청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오늘도 감리교신학대학교는 ‘할 수 있다’는 부푼 희망과 기대감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