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우리의 이웃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CGNTV 개국 11주년 기획보도 ‘예수님을 바로 보여주는 사람들’
오늘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케냐 투루카나에서 헌신했던
고 임연심 선교사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이주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팅◀
아프리카 케냐의 최북단, 투루카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800km 넘게 떨어진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와
독사와 전갈, 독거미가 우글거리는 곳에서
투루카나 고아들의 엄마, 故 임연심 선교사는
평생 독신의 몸으로
무려 29년동안 투루카나에 예수님의 사랑을 쏟아 부었습니다.
지난 2012년 8월 향년 61세에 생을 마감한 그녀가
하나님의 품으로 간지도 이제 언 4년이 되어갑니다.
[임시화 안수집사 / 故 임연심 선교사 친오빠]
임 선교사는 198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아프리카로 파송한 첫 번째 선교사입니다.
서른 둘, 젊디 젊은 나이에 케냐 땅을 밟은 그녀를 기다리는건,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었습니다.
예배를 드릴 공간도 없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찬송하고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후, 나무 아래엔 교회가 서고
투루카나 선교의 중심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내 삶의 전부라고 고백했던 임 선교사는
가난을 벗어나는 길은 배움뿐이라며
사랑으로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문맹률이 95%가 되는 투루카나에서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아이들은
교사와 의사, 공무원, 선교사로 성장했습니다.
임 선교사는 끝내 꿈에 그리던 미션스쿨이
완공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었지만
임 선교사의 마음에 감동한 이들의 모금으로
지난 2013년 12월 ‘나페이까르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갖고
임 선교사의 못 다 이룬 꿈을 함께 이뤘습니다.
현재 130여 명이 공부중인 학교는
내년이면 첫 졸업생들도 배출합니다.
29년간 케냐 투르카나에서 고아들의 엄마로 불리며
“아이들이 내 삶의 전부”라 말하던 임연심 선교사의 사랑이
지금도 아프리카 척박한 땅에 꽃을 피우고 거목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