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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차세대를 살려라] 사교육 부담 교회가 해결합니다.

675등록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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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의 사교육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사교육 부담은 저 출산과
교회학교 감소 현상에도 한 몫을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 아이들의 교육에 힘쓰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신소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저녁 7시를 조금 넘은 시각.

교복차림의 학생들이 향한 곳은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교회입니다.

하나 둘씩 어깨에 메고 온 가방을 풀고
자연스럽게 책을 폅니다.

강남교회는 올해로 14년째
중 고등학생들에게 입시에 필요한
무료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대학생부터 전문 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국어와 영어, 수학 등의
주요과목 뿐 아니라
역사와 제2 외국어도 배울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채플수업을 통해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우주 / 대문고등학교 3학년]
: 처음에 교회와는 별로 안 친했다가
이 공부방을 통해서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오히려 신앙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고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건
학생들 뿐 만이 아닙니다.

교사들도 보수 하나 없이
자비량으로 헌신하고 있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낍니다.

[인터뷰: 이대욱 / 강남교회 공부방 교사]
: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은 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입니다.
제가 이 아이들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내려놓고
이곳에 올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제가 끝까지 품고 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신주은 / 강남교회 공부방 교사]
: 이미 애들이 공부방 애들이 다른 고등학생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세상적인 욕심에는 없더라고요.
대학이나 성적이나 다른 것들에 욕심이 없는 것 같아서
지금 이대로 착한 마음 유지하고 신앙생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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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또 다른 교회입니다.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교회 공부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학교를 파한 후 모여듭니다.

올해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공부방은
교회 전도사와 사회복지사,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교사를 자청하고 나선 덕에
지금까지 잘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수업 외에도
기타와 피아노 등
다양한 예체능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의 재능발견과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민빛 / 11세 / 염광교회 공부방 학생]
: (Q. 공부방 어디가 좋아요?)
피아노도 재밌고 바이올린도 재밌고 요리 실습했을 때도 재미있었어요.
많은 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안효리 / 15세 / 염광교회 공부방 학생]
: 학원 안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학원 아니더라도
성적 안 떨어지게 유지시켜줘서 고맙고
좋은 친구들도 여기서 다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강미경 전도사에게 공부방은
어린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강미경 전도사 / 염광교회 공부방]
: 올해 2016년 10년째가 되는 해인데 10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교회,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남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보육비와 사교육비가 저 출산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 출산보다 교회학교 감소 현상은
더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한국교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을 통해
차세대에 관심을 쏟는 교회의 노력들이
사회와 교회를 살릴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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