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와 영어, 수학 등의 주요과목 뿐 아니라 역사와 제2 외국어도 배울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채플수업을 통해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우주 / 대문고등학교 3학년] : 처음에 교회와는 별로 안 친했다가 이 공부방을 통해서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오히려 신앙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고 ….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건 학생들 뿐 만이 아닙니다.
교사들도 보수 하나 없이 자비량으로 헌신하고 있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낍니다.
[인터뷰: 이대욱 / 강남교회 공부방 교사] : 공부방에 있는 아이들은 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입니다. 제가 이 아이들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내려놓고 이곳에 올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은 제가 끝까지 품고 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신주은 / 강남교회 공부방 교사] : 이미 애들이 공부방 애들이 다른 고등학생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세상적인 욕심에는 없더라고요. 대학이나 성적이나 다른 것들에 욕심이 없는 것 같아서 지금 이대로 착한 마음 유지하고 신앙생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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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또 다른 교회입니다.
교회 입구에 들어서면 교회 공부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이 학교를 파한 후 모여듭니다.
올해로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공부방은 교회 전도사와 사회복지사,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교사를 자청하고 나선 덕에 지금까지 잘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수업 외에도 기타와 피아노 등 다양한 예체능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아이들의 재능발견과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민빛 / 11세 / 염광교회 공부방 학생] : (Q. 공부방 어디가 좋아요?) 피아노도 재밌고 바이올린도 재밌고 요리 실습했을 때도 재미있었어요. 많은 게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안효리 / 15세 / 염광교회 공부방 학생] : 학원 안다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학원 아니더라도 성적 안 떨어지게 유지시켜줘서 고맙고 좋은 친구들도 여기서 다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강미경 전도사에게 공부방은 어린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공간입니다.
[인터뷰: 강미경 전도사 / 염광교회 공부방] : 올해 2016년 10년째가 되는 해인데 10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교회,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남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보육비와 사교육비가 저 출산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저 출산보다 교회학교 감소 현상은 더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한국교회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을 통해 차세대에 관심을 쏟는 교회의 노력들이 사회와 교회를 살릴 좋은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