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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넷 강의로 신학공부, 이대로 괜찮은가?

599등록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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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강의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최근엔
신학교들도 도입 하고 있는데요.

목회자 인성이 중요하게 지적되는 마당에
너무 쉽게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강의실이라는 특정한 장소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수강을 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인터넷 강의’가 최근 인기입니다.

신학대학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인터넷 강의를 백 퍼센트 활용하는 사이버 신학교는
등록금이 일반 학교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해
학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재희 대학생 / 안양대 1학년 / 기독교문화학과]
:기간도 짧고 대학에 다니면 등록금이 굉장히 비싼데
확실히 1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30만원 밖에 안 되는 돈으로
(신학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목회자 지원생들이) 많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회자의 자격요건과 뚜렷한 가이드 없이
조기 졸업과 빠른 목사 안수 과정만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우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A 사이버 신학교
; 현재 우리 총회에서 50% 지원해서 30만원 받고 있어요.
총 신학교 2학년 과정을 마치셔야 되고 신대원 1년 과정을 마치셔야 되고
그런 다음에 목사 안수를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 최대한의 기간을 말씀 드리는 거고
본인이 빨리 빨리 진도를 나가시면 더 빨리 공부도 마스터가 되겠죠.]

심지어 시험이나 면접 등 일종의 테스트 없이
자체 장학제도를 통해 등록금 혜택을 주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돈만 지불하면 목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전화녹취: B 사이버 신학교 :
18살이면 (수강이) 가능하신데
지금 한 학기가 3개월인데 3개월에 20만원이 조금 부담이 되시나요?
한 학기 당 15만원씩 특혜로 해가지고 장학처리를 해드리고
나머지 15만원만 본인 부담을 하시면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겠어요?]

이처럼 학점은행제가 본래 취지를 잃고
학점 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사례가 남발하자
교육부는 지난해 ‘벌점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학사관리가 부실한 학교에 한 해
벌점을 부여하고 부여된 벌점 등급에 따라
운영정지와 평가 인정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규제범위가 없어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입니다.

기독교윤리연구소의 고재길 부소장은
신학교육은 지적능력 뿐만 아니라
영성과 책임감 등 인격적인 요건이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인터넷 강좌 개설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고재길 부소장 / 기독교윤리연구소]
: 신학 공부를 한다는 것이 책을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든다고 해서 목회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신학 내용을 구체화 시켜야 하는 선교라든지 설교라든지
예로 든다면 전도와 관련된 것을 공부할 때는 인터넷 공부보다는
오히려 교실에서 교수들과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고
부딪치고 현장에 나가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나중에 열매가 좋겠죠.
하지만 단순히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충분히 인터넷 강의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인터넷 강의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수와 선교사 목회자 등과 함께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고재길 부소장 / 기독교윤리연구소]
: 기계적인 미디어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교수와 신학생 간의 좋은 신학강의를
책으로만 보지 말고 인터넷을 통해서 함께 현장에서 보면서 토론을 한다든지 가능하다면
그쪽 교수에게 질문을 할 수 있고 살아있는 생생하게 답변을 들으면서
이 안에서 공부를 입체적으로 할 때 과학기술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영성과 실력은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란 점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CGN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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