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에도 성경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과 리더십으로 성경적성경연구원을 운영하며 후배 목회자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신효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세아연합대학 총장, 성경적 성경연구원장, 후배 목회자들의 영원한 멘토, 림택권 목사에게 붙는 수식어입니다.
림택권 목사는 1934년 황해도 은율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간증이 없는 것이 간증’이라고 말 할 정도로 잔잔한 신앙생활을 하며 총신대학교 대학원, 시카고 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에서 15년간 강의한 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직을 8년간 역임했습니다.
이처럼 신학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림 목사가 처음 신학의 길을 결심하게 된 건, ‘주일을 지키고 싶어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섭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신학의 길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던 림 목사는 현재 성경적 성경연구원에서 후배 목회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적 성경연구원은 성경 해석에 있어 외적인 요소들이 들어가서 의미를 변형해서는 안 된다는 림 목사의 신조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 림택권 前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후배 교수들의 요청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된 성경적 성경연구원은 매년 두 차례씩 성경적 성경연구 세미나를 진행하고 공산권 선교를 돕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림 목사는 이 시대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리더는 태어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며 섬김과 말씀을 통해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교인들을 섬길 것을 권고했습니다.
[기자 질문 : 한국교회 목회자 재교육에 헌신하고 계시는데 이 시대의 올바른 목회자상, 리더상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 림택권 前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또한 성경을 아는 것과 뜨거운 가슴을 갖는 것의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림택권 前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한국교회가 사경회로 돌아가야 하지 않나 그렇게 봐, 옛날 사경회. 감정에 호소하는 부흥회의 시대는 좀 지나갔고, 교회 사이즈가 작더라도, 서너명이 모이더라도 말씀에서 은혜받고. 그게 초대교회 신앙의 모습이라고 봐.
[기자 질문 : 한국교회 원로로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인터뷰 : 림택권 前 총장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바울이 그러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것, 그것이 가장 정확하지 못하다고 그러거든. 그보다 정확한 것이 내 양심이 나를 판단하는 것. 그러나 내 양심이 내가 정직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온전한 것이 아니다. 그 다음이 이제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하실 것. 하지만 가장 정확하지 못한 사람들의 판단을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고 사실은.
이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 그 속에 소망이 있고 생명이 있음을 평생을 걸쳐 증명해 내려 애쓰는 한 원로 목사의 이야기가 우리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