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총신대 신학과 조교수이자 열린교회의 담임인 김남준 목사가 ‘신학과 삶에 대한 고민과 고백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올바른 신학은 무엇일까요. 신소라 기자가 김남준 목사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열린교회의 담임이자 서른통, 게으름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남준 목사가 최근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란 신간을 펴냈습니다.
열다섯 소년 시절, 교회로 가던 길에 인생과 삶의 의미를 고민하다 무신론자로 살기로 결심했던 김남준 목사.
그가 7년 만에 주님께 돌아오면서 시작한 것이 신학이었습니다.
집필하는 데만 약 4년이 걸릴 만큼 상당한 두께의 책 속에는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신학과 삶에 대한 성찰과 고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는 신학은 하나님께서 사용하려고 작정하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 간절함이 책을 펴낸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남준 목사 / 열린교회 : 어떻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내 인생을 붙들어 주었는가를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특히 이미 신학공부를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길이 얼마나 행복한 길인지를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
목회자를 꿈꾸는 신학생뿐만 아니라 신학에 관심 갖고 공부를 시작하는 일반 성도들이 늘고 있는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신학을 일반 학문처럼 여겨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 목사는 지적합니다.
신학을 접하기 전 하나님을 알고 싶다는 절실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남준 목사 / 열린교회 : 신학의 원래 목적은 자기가 하나님 앞에 살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러한 점에서 신학은 자신의 지성으로서만이 아니라 마음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바쳐서 참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성경을 따라 신학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회자는 곧 신학인 이어야 한다’ 평소 목회와 신학의 조화를 강조해 온 김 목사는
책을 통해서는 혼자만의 신학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남준 목사 / 열린교회 : 평신도일 때는 몰랐던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신학공부를 통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그 결과를 설교 속에 녹여 내여서 설교하고 목회 속에 녹여내서 사람들을 돌보고 교육 속에 녹여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가르치고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돌봄을 받는 사람들이 좋은 신학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불변하는 진리를 다루는 학문, ‘신학’.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크리스천들의 정체성이 신학을 통해 더욱 분명해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