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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

702등록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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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오늘부터 한 주간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올바른 대안은 무엇인지 모색해봅니다.

기획취재 ‘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저출산 고령화시대가 한국교회에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는지 짚어봅니다.
보도에 박꽃초롱, 정의민 기잡니다.


▶리포팅◀

한국사회에 저출산 고령화의 그림자가
드러워진지 이미 오랩니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인구수는 약 51,000,000(오천백만)명
아동인구로 분류되는 14세 미만 아동인구수는
약 6,900,000(육백구십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3.6%를 차지하고
60세 이상 노인인구수도 이와 비슷한
6,860,000(육백팔십육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3.5% 차지합니다.

20년 전 각각
아동인구구성비 23.4%
노인인구성비 5.9%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변화를 겪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CG 10년새 저출산 고령화 통계]

이러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한국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0년 사이
50세 이상의 개신교인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동숫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경우
원입하는 아동 숫자는 해마다 평균 1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무려 7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도 마찬가집니다.
10년 새 아동 수는 무려
10만 명 이상이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교회 내 아동인구의 감소가
전체 한국사회에서의 아동인구 감소폭보다 가파르다는 점입니다.

약 3%p 감소한 한국아동인구에 비해
주요교단은 적게는 5%p에서
크게는 9%p씩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차세대 사역에
얼마나 미진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괍니다.

장재영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적 현상이 교회에 반영되는 것과 더불어
차세대 사역에 대한 교회의 무관심이
교회를 점점 늙게 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장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교대학원

또 이와 같은 현상은 곧 선교인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교회가 이를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교대학원

한국교회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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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 최현식 소장은
지금 추세로 저출산 고령화가 이어진다면 2050년 경에는
4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 고령화 사회가 올 것이며

특히 기독교인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인
300-400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기독교 이미지 하락과 저출산 문제,
계대계승 비율이 낮은 점, 청년층의 비복음화 등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최현식 목사 / 기독교미래학자

향후 30에서 55세의 청, 장년층은
2010년부터 이미 감소하는 국면으로 진입했고
15년 간 1,640만 명의 은퇴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한국 교회 교인 중 절반 이상이
55세 이상 은퇴자가 될 날이 멀지 않았으며
주일학교는 5~10%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최 목사는 예측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은 미래의 양적 부흥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만큼
다음세대의 위기는 곧 한국 교회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예장 통합총회의 경우는 전국 8천9백여 교회 중 절반가량이
주일학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세대의 감소세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일학교 사역의 양극화는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최 목사는 진단했습니다.

대형 교회와 중소형 교회 간 주일학교 시스템 수준이 격차를 보이면서
주일학교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한 교회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입니다.

한국교회의 70%이상이 미자립교회인 상황에서 이는 큰 위기로 다가옵니다.

[인터뷰] 최현식 목사 / 기독교미래학자

또 다른 문제점은 이슬람의 약진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외국인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슬림들의 유입이 늘어날 개연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회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이슬람이 낮은 진입 장벽으로 한국 사회에 접근한다면
한국 교회에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최현식 목사 / 기독교미래학자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미치는 악영향을 직시하고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 교회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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