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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 대안은?

706등록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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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지난주 화요일부터 한 주간
기획취재 ‘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 함께 하셨는데요.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사례와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대안에 대해 나눠봅니다.
스튜디오에 박꽃초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 그 동안 한국교회의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진단하고
이를 위해 힘쓰는 교회들의 사례를 소개해 주셨는데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에 더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까요?

혹시 참고할 만한 해외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안타깝게도 모범이 될 만한 사례는 없습니다.

일단, 세계 최고의 고령화 국가로 꼽히는 일본의 사례를 먼저 좀 보겠습니다.
일본은 9년 뒤인 2025년이면 전체 인구 4명중 1명은
노인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데요.
교회는 더 심각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복음화율도 매우 낮지만
교인 대부분이 고령인 교회가 많습니다.
게다가 목회자가 되려는 젊은이들도 적기 때문에
일본에서 고령화문제는 교회의 생존문제와도 직결됩니다.

아나운서 : 우리나라도 청소년 복음화율이 3%라고 하지 않습니까.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박꽃초롱 : 맞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균형입니다.
예산 책정을 균형 있게 써야 한다는 건데요.
이건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노인 복지정책이 매우 전문화와 세분화 입니다.
돌봄 받아야 할 노인의 상태를 정도에 따라 7단계로 나누고
단계에 맞는 노인시설에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또 15년 전부터 시작된 노인보험의 일종인 개호보험을 의무화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 : 일본의 복지정책은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있다고 하던데
역시 체계적이군요.

기자 : 네. 하지만 노인복지에 드는 예산 비중이 크다보니
자연히 차세대를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개호보험이 의무화되기 전에는 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보육원의 시설이
낙후돼 있고 대기하고 있는 아동들도
일부 현에서는 1만 명에 육박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모두 노인예산이 과다하게 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교회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죠.
대부분의 교회가 예산책정을 할 때 적게 책정을 하고
재정이 힘들어지면 가장 먼저 삭감하는 부분이 차세대 예산이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교회가 예산을 책정할 때
노인과 장년층에 대한 것도 고려해야 하지만
차세대 예산을 적정하게 책정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나운서 : 그렇군요. 유럽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 유럽의 복지는 일본보다도 20년 앞섰다고 얘기하는데요.
그만큼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들도 이어져왔습니다.
특히 한국이 관심을 갖고 봐야 할 부분은
일부 유럽국가에서 실시한 이민정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비슷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시다시피 유럽의
이민정책이 많은 폐해를 낳았다는 겁니다.

복지혜택이 이민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정작 국민들은 과중한 세금을 떠안게 된 것이죠.
뿐만 아니라 가장 심각하게 거론되는 것이
무슬림의 증가, 테러의 위협 등입니다.

이런 테러는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배경도 한 몫 하겠지만
무슬림들을 교회조차 끌어안지 못하고 화합을 이뤄내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더욱이 현재 유럽에서 저출산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건강한 가정에 대한 인식 부재인데요.
이혼율이 높고 동거인구가 많아지면서 자녀를 낳고 양육해
건강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서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교회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죠.

아나운서 : 해외사례를 통해 저출산고령화를 맞이하는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대안은 무엇일까요?

기자 : 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것들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교회가 정부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교회와 정부가 각각 갖고 있는 장점과 한계를 연합함으로써
극복하고 또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김영선 목사 / 해인교회 내일을여는집

아나운서 : 또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요?

기자 : 네 두 번째 대안은 근시안적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돼 온 것이 성과중심주의인데요.
저출산고령화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집니다.
교회가 당장의 결실을 기대하며 이 문제에 접근하다보니
지난번 보도에서처럼 다양한 연합기관, 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도
이내 사라지고 마는 겁니다.
교회와 정부가 손을 잡았다면 이제는 멀리 내다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나운서 : 그럼 마지막 대안은 무엇인가요?

기자 : 네 마지막으로 의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고령화가 급속화 되고 있고 출산율의 저조로 아동인구는 급감하고 있지만 교회내에서 피부로 느끼는 온도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에 교회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교회들이 많은데요. 관련해서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아나운서 : 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결코 동떨어질 수 없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비단 사회적 문제라며 선을 그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복음을
차세대를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한주간 기획뉴스 ‘저출산 고령화, 한국교회가 비어간다’로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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