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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크리스천 영웅, 故 김성은 장군

1181등록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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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쟁 속에서도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이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6.25 당시 통영상륙작전을 통해
귀신 잡는 해병으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천 영웅, 김성은 장군의 삶을
되짚어봤습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6.25전쟁이 한참 치열했던 1950년.

3.8선을 넘어 남한을 침공한 북한군이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8월 중순 낙동강까지 내려와 통영을 차지하자
최초로 상륙작전을 펼쳤던 해병대 故김성은 중령.
당시 그의 나이는 27살 이었습니다.

7척의 해군 함정의 지원을 받고
적의 요충을 기습 공격한 결과
단 이틀 만에 통영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미국 뉴욕 헤럴드 트리뷴지의 종군 여기자,
‘마거릿 히긴스’가
이 작전을 ‘귀신도 잡을 작전’으로 보도하면서
해병대는 ‘귀신 잡는 해병대’로 통하게 됐습니다.

전투 후 김성은 부대는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하면서
또 한 번 나라의 공을 세웠습니다.

북한군과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그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故김 장군의 삼남인 신일교회 김순환 장로는
전쟁을 앞두고 밤낮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던 아버지의 신앙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순환 장로 / 故김성은 장군 삼남]
: “아버지는 전쟁을 앞두고 매일 기도했어요. 심지어 전쟁할 때도
종군목사를 불러 ‘당신은 뒤에서 기도를 해라. 싸우는 건 내가 하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전투에 임했다고 해요. 그 정도로 아버지는 신앙이 깊으셨어요.”

목숨을 내놓고 한국전쟁에 참여한 이유도
오직 하나님 때문입니다.

공산주의체제 속에선
하나님을 위한 한반도를 이룩하기 힘들다고 내다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순환 장로 / 故김성은 장군 삼남]
: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늘 하신 말씀이 공산주의는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오직 자유민주주의여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지,
공산주의 체제 속에선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하셨거든요.”

전쟁이 끝난 후에도
그의 믿음의 여정은 계속 됐습니다.

서울 청구동 신일교회의 장로였던 故김성은 장군은
1987년 76명의 성도들과 새 성전을 지었습니다.
이 후 500명이었던 성도는 3천여 명으로 부흥했습니다.

또 교회 주제곡을 작사하고 여러 지역 교회를 방문해
200회가 넘는 간증집회를 진행할 만큼
그의 모든 삶의 초점은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故김 장군을 시아버지로 모셨던
신일교회의 최선애 권사는
임종 직전까지도 하나님을 애타게 찾던 김 장군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인터뷰: 최선애 권사 / 故 김성은 장군 며느리]
: “살아생전 아버님은 심장이 약하셔서 많이 고생을 하셨어요.
어느 날 저랑 단둘이 집에 있는데 심장이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거예요.
급하게 구급차를 불러놓고 “아버님 기다리세요” 라고 했는데
갑자기 십자가를 달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그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꾹 참으시더라고요. 예수의 십자가 고통을 바라보며 아픔을 참아내셨던 거죠.”

그는 2007년 83세에 나이로 소천하기까지

태극무공훈장과 미국 지휘관최고훈장 등
19개의 훈장을 받았습니다.

그 어떤 훈장보다 하나님께 받은
믿음의 훈장을 값진 것으로 여겼던 그의 삶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이 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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