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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호국보훈의 달]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 군종목사

764등록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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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66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조국을 위해 헌신하며 싸운 참전용사들도 있었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격려한 군목들도 있었는데요.

휴전을 선포한 지 오래지만
나라와 국군장병들을 향한
원로군목들의 기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일제로부터 해방된 기쁨도 잠시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남북한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점점 치열해지는 전투로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이 늘어나자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던
무명의 카추사 사병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군 성직자를 요청한다’는 진정서를 보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많은 신학생과 목회자가
각 부대에서 군목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53년 당시
26살이던 김재근 목사도 군목 시험에 합격한 후
부대에서 밤낮으로 기도하며 병사들의 사기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김재근 원로군목 (88세)/ 한국전쟁 참전]

병사들뿐 아니라
피난길에 오른 마을 주민들에게도
복음을 증거하며 위안이 되고자 노력한 김재근 목사.

한국전쟁이 끝난 뒤에도
10년 넘게 조국과 민족을 위해
군목으로 활동했던 그는

당시 사명감을 갖고 참전했던 군목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재근 원로군목 (88세) / 한국전쟁 참전]

한국전쟁 이후 베트남전이 발발하자
베트남을 민주화시키려는 미국의 뜻을 따라
남한은 맹호부대와 청룡부대 등
약 30만 명의 병사들을 파병했고
1970년 9월 최명묵 목사도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당시 백마30연대 군목이었던 그는
작전에 투입될 군인들의 손을 붙잡고
눈물로 기도했던 그때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명묵 원로군목 (83세) / 월남전 참전]

군종목사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 최명묵 목사.

한 병사가 부대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는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난 때에도
기도로 그를 안정시켜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 최명묵 원로군목 / 월남전 참전]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 속 말씀처럼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병사 한 명 한 명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종군 목사들.

그들의 수고와 헌신이
오늘날 수많은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억되길 희망해봅니다.

CGN 투데이, 신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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