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 멘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때
서울에서 기온이 1도 더 오르면
사망률이 16%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올 여름에는 유독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라
노약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여름철이면 폭염과 장마에 시름이 깊어지는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신소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백사마을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이
낮 최고기온이 31도로 치닫는 폭염을 피해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주택 구조 때문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집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백사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이사와
50년 넘게 거주 중인 김점렴 할머니는
20년 전 남편과 사별한 후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할머니는 올 여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인터뷰: 김점렴 / 80세>
6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건물 곳곳에
끊어진 전선과
녹슬 때로 녹슨 파이브 배관은 보수가 시급해보입니다
특히 장마철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생필품인 쌀과 연탄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일이 쉽지 않아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도
손 내밀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점렴 / 80세>
<인터뷰: 신순분 / 77세>
지난 여름 홍수 피해를 겪었던 석삼선 할머니 역시
올 여름이 유독 무섭게 느껴집니다.
낡고 오래된 지붕사이로 빗물이 새
곰팡이와 악취 등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석삼선 / 81세>
해마다 여름이면 폭염과 장마로
시름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에게
올 여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CGN투데이, 신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