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인류학, 과학, 신학 등 5개 분야에서 학위를 받았음에도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백할 만큼 능력과 겸손을 겸비한 젊은 리더십으로 손꼽히는데요.
그는 국제사회가 급변하고 혼란한 이 때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붙들어 분열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박꽃초롱 기자입니다.
전 세계 선교단체들의 협력을 위해 빌리그래이엄 목사로부터 시작한 로잔 운동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교 운동입니다.
로잔 총재로 임명된 후 본부를 미국에서 일본으로 옮겨 세계 선교계가 아시아의 영적 필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던 마이클 오 로잔 총재는 지난 3년여의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은 하나님의 청지일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마이클 오 목사 : 전 세계의 귀한 동역자분들의 사랑과 지원, 특별히 한국 교회에서 보여주시는 큰 사랑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의 리더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청지기’입니다. 저는 “주님, 이 특별한 부르심에 있어서 오직 주님께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겠습니다.” 라는 강한 고백만이 있었습니다.]
로잔이 전 세계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그 역시 영혼구원을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동성애든 무슬림이든 누구에게나 예수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랑과 가치를 깨닫게 할 책임이 크리스천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최근 영국이 EU탈퇴하고 미국에서 트럼트가 대선주자로 등장하는 등 세계열강이 민족주의로 돌아서는 이 때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붙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오 목사 : 문제는 언제나 부차적인 정체성이 최우선순위의 정체성을 압도하려 할 때입니다. 그것은 늘 분열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여러 다이나믹한 정체성들 속에서 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라는 핵심을 붙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겸손과 온유함으로, 선포되는 메시지대로 살아내 본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부와 탐욕으로 교회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건, 낮은 자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려는 ‘완전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이클 오 총재는 2017년 6월에 독일에서 열릴 리더십 회의와 함께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올 해 8월 제3차 로잔 차세대 리더십 모임도 준비 중입니다.
[마이클 오 목사 : 하나는 현재 준비중이고 8월에 있을, ‘3차 로잔 차세대 리더들 모임’입니다. 25세에서 40세까지, 116개국에서 1000여명이 모이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저는 이 일이 지금까지 로잔이 해왔던 일들 중에 가장 훌륭한 일이 될 거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제 그 차세대들의 프로젝트, 그들의 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을 지원하는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 1987년에 이어 세 번째 차세대 집회인데, 존 파이퍼도 그 당시 그 젊은 리더들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오직 성공이라 여겼던 젊은 날, 죄와 거룩함 사이에서 수없이 고민하고 씨름하던 자신을 참고 기다려주신 하나님의 은혜 앞에 나는 아무것도 아니란 고백 밖에 할 수 없다는 그의 겸손이 이 시대를 회복케 할 열쇄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