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1964년, 당시 흔치 않았던
독일 유학길을 떠났던 박옥희 선교사.
박 선교사는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땅을 밟은
파독 간호사들을 동포애로 품으며
그들의 영적 어머니 역할을 감당해왔는데요.
지난 50여 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며 박 선교사는
'지금까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품고
복음을 전파해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박옥희 선교사를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이주희 기잡니다.
▶리포팅◀
박옥희 선교사의 얼굴에서
인자함이 물씬 풍깁니다.
올해로 77세의 박옥희 선교사는
50여 년간 독일교포들을 위로한
'나이팅게일' 선교삽니다.
박 선교사는 18세 때 결핵성 늑막염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크리스천 의료진의 보살핌에 감동해 간호사가 되기로 작정하고
1964년 독일 유학길이 흔치 않았던 시절,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독일 길에 올랐습니다.
간호학생 신분으로 병원에서 근무했던 박 선교사는
한국인 파독 간호사들을 위로해주고
성경공부를 함께 하며 그들을 영적으로 돌봤습니다.
[박옥희 명예 선교사 / 재독한인선교회]
독일 유학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주일을 철저히 지킨다는 이유만으로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박옥희 명예 선교사 / 재독한인선교회]
간호학교를 수료하고 리벤첼선교회 선교신학교에서 신학석사과정 까지 마쳤지만
박 선교사는 쇠퇴해가는 독일의 영적 상황에 피로감을 느껴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인들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다시 독일로 돌아간 그녀는
1972년 독일복음주의협의회 주관으로 목사안수를 받고
최초의 한인 독일 목회자로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박 선교사는 갈수록 추락하는
한국교회가 살 길은 오직 말씀이라고 강조합니다.
[박옥희 명예 선교사 / 재독한인선교회]
박 선교사는 그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연방공화국 십자공로훈장'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박옥희 선교사.
오늘도 사명의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CGN투데이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