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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막 선교에 헌신하는 파키스탄 '김승남 선교사'

938등록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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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천 년간 인도인의 생활을 지배해온 카스트 제도는
폐지된 이후에도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관습으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인도의 영향을 받은 파키스탄에서도
불가촉천민들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승남 선교사를
신효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도와 파키스탄의 남서부에 걸쳐 있는
한반도 크기의 타르 사막.

경기도만한 넓이의 ‘쫄리스탄’ 지역에는
카스트 제도로 인해 가장 천대받는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쫄리스탄은 ‘누더기를 입은 사람들의 땅’이란 뜻으로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문명의 혜택을 입지 못하고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됩니다.

김승남 선교사는
쫄리스탄 지역의 10개 미전도 종족 중
마루와리 족의 어린이들을 위해 4년 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승남 선교사 / 파키스탄]

맨발에 땔감을 줍는 것이 일상이었던 아이들은
김 선교사가 세운 'MT 스쿨'에서 크리스천 교육을 받은 후
1년에 성경을 4독씩 하는 성도이자 지식인으로 놀랍게 변하고 있습니다.

김 선교사는 아이들이 마을과 파키스탄을 변화시킬
복음의 씨앗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승남 선교사 / 파키스탄]

마을의 어른들을 위해서는 사막 입구에 교회를 세워
한 달에 한 번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10시간 운전해 사막에 들어가야 하고
정보원들의 감시와 선교 재제에 어려움을 겪지만
김 선교사는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것만으로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 선교사의 또 다른 사역은 빈민 천막촌입니다.

라호르시 외곽 고속도로변 천막촌인 무꽈다스 콜로니에
지난 2014년 9월 ‘아름다운 교회’를 헌당해 섬기고 있습니다.

무슬림과 힌두 문화 속에 성도들을 양육하면서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바른 기독교를 가르치기 위해
올해 초 기독교 방송국을 설립했습니다.

이단들이 기독교 방송국을 세우고
기독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이단을 정통 기독교로 받아들이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던 것도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승남 선교사 / 파키스탄]

적은 인원, 부족한 장비에도
파키스탄에 참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교사를 통해
파키스탄의 복음화가 앞당겨지길 기대해 봅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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