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로 잘 알려진 희망의 아이콘, 이지선 씨가 최근 한동대 교수로 임용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지선교수를 만나봤습니다. 박꽃초롱 기잡니다.
◀리포트▶ ‘지선아 사랑해’ 발간 이후 이지선 씨에게 쏟아진 관심은 절망에 빠진 이들이 이지선씨를 통해 찾은 희망과도 비례했습니다.
전신 화상의 아픔을 딛고 새 삶을 찾은 그녀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상담학과 사회복지학 석사, 그리고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거친 끝에 올 초 포항 한동대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인터뷰] 이지선 교수 / 한동대학교 지금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심 따라서 온 것 같아요. 그래서 길게 교수가 돼야지 하고 공부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좋은 학교에 하나님 사랑하시는 학교에 첫 교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어요. 정신없이 많이 떨렸어요.
이지선 교수가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하용조 목사의 권유와 지지가 컸습니다.
이 교수는 온누리교회의 후원으로 유학생활을 시작했던 만큼 한동대 교수에 지원하면서 든 첫 마음은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이지선 교수 / 한동대학교 처음 제가 목사님 아니었으면 저 공부 시작 못했을 거예요. 마음으로만 꿈꾸고 있다가 목사님께서 ‘자매 뭐하고 싶어요?’ 해서 저 공부하고 싶다고 했더니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그래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한동대 면접 보러 오면서 마음에, 내가 여기서 일할 수 있으면 하용조 목사님께 보람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2005년 간증을 위해 한동대학교를 방문한 이후 교수로서 다시 교정을 밟게 된 이지선 교수는 현재의 심정을 ‘양을 기르는 목자의 마음’에 비유합니다.
[인터뷰] 이지선 교수 / 한동대학교 그때는 그냥 완전히 손님으로 와서 활기찬 대학생이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양을 기르는 목자의 마음으로 어떻게 내가 사랑하는 마음과 좋은 기술을 가지고 지식을 가지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지난주 첫 수업을 시작한 이지선 교수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학생들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지선 교수 / 한동대학교 시편 78편 72절 말씀 다윗이 어떻게 양을 길렀는지 그 말씀이 온전한 마음과 손의 능숙함으로 했다고 있거든요. 그것처럼 우리 학생들을 저도 그렇게 가르치고 싶고 사회복지를 전공한 학생들도 현장에서 사회복지 대상자들을 만날 때 서비스를 잘 전달하고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지만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학생들로 현장에서 정말 이웃을 사랑하고 좋은 사회복지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일단 목표예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쳐온 이지선 교수의 새로운 행보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