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숫자로 보는 선교, 오늘은 첫 번째 시간입니다. 격주 금요일마다 선교와 관련된 이슈들을 숫자로 풀어줄 박꽃초 롱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박꽃초롱 네 안녕하세요.
박혜진 박기자, 숫자로 보는 선교, 오늘 첫 시간인 만큼 많은 기대가 되 는데요. 오늘 첫 번째 주제로 다뤄줄 이슈는 무엇인가요?
박꽃초롱 네, 주제를 먼저 공개하기 전에, 박 아나운서께 질문을 먼저 드 리고 싶은데요. 박 아나운서는 성경을 몇권 갖고 계시나요?
박혜진 글쎄요. 3~4권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박꽃초롱 당연히 한글 성경이겠죠?
박혜진 네 한글 성경도 있고, 영문 성경도 있고요.
박꽃초롱 네, 대부분의 성도들이 한글로 된 성경을 읽으며 신앙 생활을 이 어가실텐데요. 만약 한글로 된 성경이 없다면 어떨까요? 오늘 첫 번째 주제로 다뤄볼 이슈는 바로 성경 번역입니다. 자리를 옮겨 설명 이어 갈까요?
첫 번째 숫자는 ‘2000’입니다.
성경번역의 역사를 잠시 거슬러 올라가보면, 2세기 이단들이 출현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한 정경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397년 카르타고 지역 공의회에서 비로소 신구약 66권이 기독교 정경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종교개혁이 발생한 1517년까지 신구약이 완역된 번역본은 고작 6개에 불과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는 어떨까요? 현재 전 세계 7천개 언어 중 성경 번역이 진행되고 있는 언어의 숫자는 바로 ‘2천개’입니다. 2천개 언어 중 일부는 이전의 번역작업이 중단됐다 재번역 중인 언어이고, 또 다른 일부는 이미 완역된 번역본이 더 이상 적절하지 않아 다시 번역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약 2천개의 언어가 성경 번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대륙에서는 67개, 아프리카대륙에서는 642개, 유럽에서는 42개, 아시아 574개, 태평양 346개의 언어가 성경 번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숫자는 1000입니다.
지난해 가장 잘 알려진 성경 어플리케이션, ‘유버전’성경은 1000개의 성경 번역본을 제공하는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알렸습니다. 같은 언어에서도 번역본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1000개의 성경 번역본 중 실제 언어는 약 700여개가 번역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이 1000개의 성경번역본에는 세계의 주요 언어와 함께 여러 소수 언어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오디오 성경을 만들어 온 단체, ‘Faith comes by hearing' 역시 오디오 경전으로 1000개의 언어를 통과시켰습니다. 모국어로 된 성경을 오디오 형식으로 녹음해 배포한 것인데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성경구절을 단체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단체의 이름 그대로 무려 1000개 지역의 지역민들이 글자가 없이도 성경을 듣고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마지막 숫자는 10입니다. 앞서 전 세계 7천여 언어 중 2천개의 언어가 성경번역 작업 중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성경전서 번역이 완료된 언어는 몇 개일까요? 바로 636개, 전체 7천여 언어 중 약 10%입니다. 반대로 90%의 언어는 여전히 모국어 성경이 없다는 뜻이겠죠. 인구로 따지면 약 15억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911년 한국어로된 신구약 성경이 완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신약만 번역된 언어는 이보다 많습니다. 1442개의 언어가 신약 번역을 마쳤고, 1145개의 언어는 쪽복음만이 번역된 상탭니다.
성경 전체는 31,103절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구절이 모두 번역되는 일을, 가히 사람의 능력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