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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우학리교회 “자랑하지 말라”

733등록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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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00년이 넘은 교회들을 찾아가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소명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수 남면 금오도에 위치한
우학리 교회를 조명해 봅니다.

모진 세월을 견디며
우직하게 버텨 온 세월만 111년인데요.
어떤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권지연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위치한 우학리 교회입니다.

아름아운 장미정원에 둘러싸인 섬 교회는
111년의 고결한 역사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학리교회.. 1906년 4월 5일 설립]

[봉세환 17대 담임목사 / 우학리교회 : 저희는 흔히 말하는 자생교회였어요.
벌교 무반동에서 와서 보니까 우리가 모르는 신앙이 있었다는거에요.
그래서 몇 분이 가서... 시작이 이 안에서 신앙의 열정있는 분들이 시작한 교회라
뿌리가 깊은 것 같아요. ]

금오도 내 나머지 13개 교회가 세워지는데도
기틀을 다진 우학리교회는
한국교회 최초의 선교사로 제주 선교에 헌신한
이기풍 목사의 마지막 사역지이기도 합니다.

이기풍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해
고문을 받고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1942년 6월 20일,
우학리교회 사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기풍 목사의 노년 사역지이자 순교지]

교회 옆으로 보이는 건물이
2010년, 16대 담임인 조강석 목사와 성도들이
눈물로 세운 이기풍 목사 순교기념관입니다.

공사 기간만 7년이 넘게 걸렸다는 기념관 안에서
이기풍 목사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봉세환 17대 담임목사 / 우학리교회 :이기풍 목사님 가신 길은
당신이 원한 길이 아니라 당신을 필요로 하는 길을 간 분.
그럼에도 자신을 자랑하지 말라고 함]

이밖에도 한국전쟁 당시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는 4명이나 더 있습니다.
[황도백 관은진 집사와 백인수, 안경수 성도 순교]

여순반란사건 때에도 지역민을 돌보며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던 교회입니다.

현재 교회를 지키는 성도 100여 명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켜 내려온 교회의 소명을 이어가려 애씁니다.

금오도 내 14개 교회 중
유일하게 교회하교를 운영해 섬 내 차세대를 돌보고
국내외 10여 곳을 후원하며
인근에 교회 3곳을 분립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봉세환 목사는 교회의 기능 뿐 아니라
순교자의 마음을 지켜가자고 강조합니다.
[“과거 선배들의 신앙을 자랑만 하지 않기를 바라”]

[봉세환 17대 담임목사 / 우학리교회 :
순교자도 나오고 한국 기독교가 한국을 세우는 근간이 됐는데
갈수록 그것이 자랑이 되고 있고 하나의 문화로 소개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차게 자랑이 되고 있지 않나]

종교개혁 500주년,
신앙 선배들 남긴 역사의 거울 앞에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봅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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