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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모슬포교회 '교회는 촛불입니다'

699등록 20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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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종교개혁 500주년,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그것은 정작 어떤 삶일까요?

멀리 500년 전까지 가지 않아도
초기 한국교회의 모습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텐데요.
오늘부터 100년이 넘은 교회들을 찾아가,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죠.

그 첫 순서로
108년 역사를 간직한 제주 모슬포 교회를 찾아가봤습니= 다.
권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제주 선교에 헌신한 이기풍 목사가
삼남지방에서는 최초로 세운 모슬포 교회입니다.

1909년 9월 1일 신창호 씨 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했습니다.

1957년 건립된 모슬포교회 4번째 성전 뒤로
현재 성전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복도 끝에 마련된 사료관에는 예배당이 다섯 번 신축되는 동안
제주 삼남 지방에서 선교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흔적들이 고이 간직돼 있습니다.

[손재운 담임목사 : 역사적 사료가 가장 많아요. 100년 됐습니다. 200년 됐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시작됐고 교회 밖 사람들과는 어떻게 소통했고 그러면 구전으로 그랬대요 말할 수 에 없는데 어디 사료에 보면.. 어려울 때 어떻게 교회를 지켜냈고 어떤 일들을 했고 이런 일들을 자료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초창기 당회록과 초대 기록자료, 제주노회록,
1953년 기장과 예장이 갈라설 때 선언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켜켜이 쌓인 역사를 들춰 낼 때마다
교회와 지역민을 지켜 온 선배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듭니다.

- 서서평 선교사와 함께 하넨인을 돌보며
빈민구호에 힘썼던 최흥종 목사

제주에 곡소리가 무성하던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서장에게 자수하는 사람을 살려달라 간청하고
지역주민 3천 명을 살려낸 한국판 쉰들러, 조남수 목사.

일제강점기에 광선의숙이라는 학교를 만들어
민족을 깨우고 항일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손재운 담임목사 / 모슬포교회 : 1920년대에 우리나라가 암울했는데
민족을 깨우는 측면에서 광선의숙이라는 학교를 했어요. 독립사상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도 7명 (목사가 3명 교인 4명)
상해임시자금도 전 교우가 참여했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한 때 제주지역에서 손꼽힐 만큼 부흥, 성장하며
지역민을 돌보던 교회는

자활후견인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지역주민을 섬기는 일을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손재운 담임 목사는 여전히 제주도의 복음화율이 높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손재운 담임목사 / 모슬포교회 : 외지인이 늘면서
복음화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주 원주민들은 마음 문이 열리지 않아]

스스로를 녹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과 같았던 선조들의 신앙이
우리에게 여전히 그 불씨를 꺼트리지 말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권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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