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파전으로 치러진 총회장 선거에서 공주 꿈의 교회 안희묵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취임 소감을 통해 한국교회와 교단에 산적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안희묵 신임 총회장을 허성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기독교 한국침례회의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안희묵 총회장은 총회장의 자리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자리가 아닌 하나님께서 섬길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하신 자리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임기 동안 교단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안희묵 신임 총회장 / 기독교 한국 침례회] 제가 우리 교회에서 취임예배를 드리면서 몇천 명 와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과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닌까 정말 교단을 섬기는 우리의 진심과 사랑의 열정을 좀 표현해 드리고 싶어요 사람들이 하도 안 믿으니까 그렇게 표현해 드리고 싶고 일단 섬김을 시작했는데 제 목표는 끝이 더 아름다운 총회장이 제 목표입니다.
안희묵 신임 총회장은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현안에 대해 무엇보다도 연금제가 없는 교단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안희묵 신임 총회장 / 기독교 한국 침례회] 더군다나 국가가 하는 것도 아니고 총회가 하는 이러한 연금 정책이 과연 실현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그런 의구심들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이일을 주도적으로 앞서서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할 수 있는 총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총회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목회 허브센터의 엘피스 장학 재단을 통해 전국에 있는 어려운 교회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목회자 자녀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 신임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안희묵 신임 총회장 / 기독교 한국 침례회] 본질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서 나아가려면, 교회다운 교회, 교회의 본질, 교회의 사명에 충실하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타락하게 되고 부패하게 된 결정적인 문제는 교회 성장 주의예요. 교회 성장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전 한국 교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목회자와 성도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Q. 총회장님께서 생각하셨을 때 한국교회에 정착되길 바라는 건전한 문화는? 목사인 나 자신이 나 자신을 성찰하고 목사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재정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교회는 몰라서가 아니라. 내 역할이 무엇인지 재발견하고 재헌신하는게 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목사님들에게 나도 목사지만, 목사의 역할이 무엇인가? 그걸 내가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사실은 굉장히 달라진다고 생각을 해요.
한국교회와 교단에 산적한 수많은 문제들과 해결돼야 할 일들이 아직 많지만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마음과 섬김의 자세가 하나 둘 모여 새로운 희망의 노래로 전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