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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용하는 잘못된 예배 용어들은?

1108등록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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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앙생활을 하며
익숙하게 사용하는 예배용어들 중엔
성경 말씀과 비교해
왜곡되어 사용돼 온 표현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의 사용 실태를 점검해 봅니다.
허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 예수교 장로회 통합은
지난 2001년부터
교회 안에서 왜곡돼 사용되어지는
예배 용어를 바로잡기 위한 연구를 시작해
2003년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도 2004년
기독교 용어 바로 사용하기 위원회에서
용어집을 출판했으며
기독교 대한 감리회도 예배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연구에 합세한 전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교단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회 현장에선
잘못된 예배 용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예배예식서 표준개정판에 따르면
성가대는
1960년대까지 한국교회에 없다가
일본식 용어가 그대로 수입되면서
통용된 단어입니다.
이는 찬양대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예배는 주일 예배로
헌금은 봉헌으로 표현한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배시간에 사용되는
표현가운데 하나인 성경 봉독에서
'봉독' 이란
누군가가 교인들을 대표해서 봉사 차원에서
성경을 읽을 때 사용하는 용어이므로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중보기도'는 '중보'의
권한에 있어서 하나님과 인간의 유일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훼손할 수 있는 표현이므로
중보적 기도, 이웃을 위한 기도로 대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기독교인들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로 통용되는
'소천'이란 말은 국어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표현으로
대신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혹은
'별세하셨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한편, 기독교인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용어들 중엔 한국의 전통신앙 혹은
미신에서 기인된 용어들도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도로아미타불,
팔자, 운명, 터줏대감,
야단법석 등이 대표적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토속적 신앙 습관의 잔재로 인해
교회 강단을 두고 사용되는
제단이란 용어는
자칫 십자가의 구속사를 모호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도 있어 우려가 제기되기도 합니다.

복음이 전해진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착화된 전통으로 인해
왜곡된 기독교 예배 용어와 문화들.

하지만 이제는
잘못된 용어들이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다 나은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CGN 투데이 허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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