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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동성애 2…교과서 편

779등록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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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이슈 진단 동성애,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교과서 속에 나타난 동성애를 짚어봅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와이비엠에서 출간한
중학교 보건교과서입니다.

95쪽에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성 문화’를 설명하며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를 소개합니다.

과거에는
성적 소수자를 처벌했지만
현재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에 의해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성적 소수자가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겁니다.

267쪽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범주에
성적 소수자가 등장합니다.

교과서는
성적 소수자를 대할 때
혐오감을 갖거나 비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할 것과
이들도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와 책임이 있음을 이해하라고 권유합니다.

보편적으로 사회적 약자로 인식되며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장애인, 다문화 가정, 북한 이탈 주민과 같은 범주에 넣어
성적 소수자를 배려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겁니다.

비상교육의 ‘생활과 윤리’ 교과서입니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문제 항목에
성적 소수자에 대한 개념과 함께 다방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계 인권 선언 제2조와 국가 인권 위원회 규정을 들어
법으로 평등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교과서는
성차별과 성적 소수자를 같은 항목으로 다룹니다.

양성평등과 성적 소수자 차별을 나란히 언급해
두 가지 문제를 비슷한 것으로 보게 만듭니다.

결론에는 다수의 성적 취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성적 소수자가 부당하게 대우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2와 중3 두 자녀를 둔 장민아 씨는
이런 교과서를 보고 놀랐습니다.

특히, 교과서에 동성애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왜곡된 부분이
학생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걱정했습니다.

[인터뷰 : 장민아(가명) 학부모]


보건교사인 이원옥 씨는 일부 교과서에서
에이즈가 동성애자들만 주로 감염된다는 내용이 오해이며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누구나 에이즈에 걸릴 수 있다는 보편적 사실을 들어
동성애 관계에서 에이즈가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진실을
잘못 알려진 것으로 기술한 겁니다.

물론, 동성애자들에게 에이즈 발병율이 높다는 통계나 설명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 이원옥 보건교사 / 중앙대학교 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

단순히 성소수자는 약자이며 보호의 대상으로만 설명한 교과서로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교육받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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