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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동성애 3…반동성애 운동 진단

814등록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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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00년 제1회 퀴어문화축제가 시작된 이후,
한국의 반동성애 운동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슈 진단, 동성애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기독교계의 반동성애 운동을 진단해봅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낯뜨거운 내용이 담긴 피켓과 십자가를 함께 든
반 동성애 시위가 벌어집니다.

인터넷에는 동성애자들의 적나라한 사진과 동영상들도 등장합니다.

동성애가 성경에 반하기 때문에 죄악을 막겠다는 사명감으로
기독교계가 반동성애 운동에 뛰어든 이후,

동성애가 기독교 정신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넘어
기독교는 동성애자를 혐오한다는 이미지가 형성됐습니다.

반동성애 집회에 대한 댓글 창은 참혹한 수준입니다.

기독교를 비하하는 단어와 비방, 욕설은 물론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을 사랑했다는 등
혐오에 반대하는 댓글들도 눈에 띕니다.

이러한 댓글들은 반동성애 운동에 대한 포스팅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장예나 성도]

[인터뷰 : 이근중 성도]

반동성애 운동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혐오나 폭력성 등 불필요한 요소들로 반감을 살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성도들이 속해 있는 각 교단들은
특별히 올 한해 동성애와 관련한 입장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 7월 26일, 주요교단 8개의 수장이 모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명의로
‘한국교회는 헌법 개정을 통한 동성결혼과
동성애의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9월 열렸던 주요 교단들의 정기 총회에서도
동성애에 대해 강경한 법들이 속속 만들어졌습니다.

예장 합동 정기총회에서는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자의 신대원 입학을 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예장 통합은 동성애자 뿐 아니라 동성애 옹호자도
신학교 입학은 물론 집사, 권사, 장로 등 직분도 맡을 수 없도록 결의했습니다.

이러한 교단들의 반동성애적 흐름에 대해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차단을 하려고만 하는 움직임에 실망감도 있습니다.

[인터뷰 :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지나치게 방어적인 기독교계의 태도에
전도의 문이 막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에도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계도와 전도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치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다수의 동성애자들을 상담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원장은
많은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도 사회기준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죄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유은정 전문의 / 신경정신과]

이러한 교계 안팎의 목소리에
반동성애운동의 일선에 있는 이들도 고민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와 큰 관련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동성애의 폐해를 알려야 하는 동시에
한 영혼으로서 동성애자들을 배제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반동성애 운동에 대한 냉철한 방향성 점검과
시대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 구축을 통해,

기독교 반동성애 운동의 본질인
‘혐오가 아닌 사랑’을 표현해 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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