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일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자장면으로 19년동안 한결같이 이웃을 섬겨온
김중교 전도사를 만나봤습니다.
보도에 박건희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김중교 전도사가 자장면 재료를 다듬습니다.
김중교 전도사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뜨거운 김이 가득 피어오릅니다.
하루, 적게는 100인분부터
많게는 800인분의 자장면 재료를 구입하고
자장면을 만들어 내는 일까지
모든 과정을 김중교 전도사가 혼자 감당합니다.
무거운 기계와 재료를 홀로 옮긴탓에
허리디스크가 생겨 수술을 해야 하지만
사역을 멈출 수 없어
수술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픔도 잠시,
자장면을 먹기 위해 모이는
독거노인들을 보면
아픔도 씻은 듯 가십니다.
김 전도사는문 밖에서 환한 웃음으로
노인들을 맞이합니다.
자장면을 나누기 전
기도를 통해 자연스레 하나님을 전합니다.
자장면을 먹기 위해 모인 이들 중
복음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김중교 전도사의 말에 아멘으로 반응합니다.
[녹취] 김중교 전도사 / 은혜짜장선교단
떠돌아다니며 자장면을 만드는
김 전도사의 사역을 무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김 전도사는 자장면과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더 낮은 곳으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중교 전도사 / 은혜짜장선교단
19년 동안 전국 각지에 있는 소년원, 미자립교회, 다문화 센터,
교도소, 군부대 등 여러 곳을 다니는 순회 사역을 해온 김 전도사는
올해 새로운 방향의 사역을 더할 예정입니다.
10년 만에 새로 얻은 사무실에서
가까이 있는 지역 이웃들을 더 섬기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김중교 전도사 / 은혜짜장선교단
매달 100만 원 안팎의 후원금으로는
사역 재정을 충당할 수 없어
매일 밤 배달 일로 부족한 사역비를 채워나가는 김중교 전도사.
자신의 것을 내어주며 복음을 전하는 김중교 전도사의 사역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의 영육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