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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대표 육상 선수, 희망을 쏘다

636등록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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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올림픽 최초로 출전한 난민팀의 등장에
당시 난민들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크게 감동했는데요.
리우 올림픽 난민팀 800m 육상선수로 참가한
남수단 출신 이엑 푸르 비엘 선수가 최근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인들에게 난민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보도에 박꽃초롱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열린
제31회 올림픽 개막식 명장명 중 하나는
국기를 대신해 오륜기를 달고 개회식에 입장한
난민팀의 등장이었습니다.

당시 800m 육상선수로 출전한
이엑 푸르 비엘 선수는 당시 상황을 어제처럼 기억합니다.

2005년 수단 내전으로
10살의 어린 나이에 난민이 된 후
10년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엑 푸르 비엘 난민선수
수단이 지금은 독립한 남수단과 당신 내전중이었어요. 저는 카쿠마난민촌으로 홀로 왔고 그 이후로 부모님을 뵙지 못했어요.

케냐 카쿠마 난민촌에서의 생활은
늘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부모님 없이 홀로 생활했기 때문에
부족한 물과 음식을 스스로 구하러 다녀야 했습니다.
이엑 푸르 비엘 선수의 기도는
가족 중 단 한 명 만이라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엑 푸르 비엘 난민선수
하나님을 신뢰했어요. 가족 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하지만 늘 어려움의 연속이었어요.

난민팀 육상 선발전 당시
제대로 된 러닝화가 없어 맨발로 출전했던
이엑 푸르 비엘 선수는
육상선수로 최종 선발이 된 이후에야
비로소 나이로비에서 정식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엑 푸르 비엘 선수는 늘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훈련을 이겨냈습니다.

[인터뷰] 이엑 푸르 비엘 난민선수
학교에 간 이후 저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반대로 하나님을 신뢰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카쿠마에 온 이후 줄곧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무엇인가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꿈꿨습니다.

난민을 넘어 전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전한 이엑 푸르 비엘 선수는
난민은 그저 하나의 명칭일 뿐이라며
난민들 스스로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으로 도전하길 권면합니다.

[인터뷰] 이엑 푸르 비엘 난민선수
삶에서 중요한 성과를 이루고 싶으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난민은 하나의 명칭일 뿐 그 안에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난민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엑 푸르 비엘 난민선수
오늘은 나이지만 내일은 누가 난민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린 난민들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 그들을 받아 주시고 그들이 학교에 가고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달 아프리카 육상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엑 푸르 비엘 선수의 끝나지 않은 도전이
전세계 6천 5백 만명의 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계속해서 불어넣어주길 바라봅니다.

CGN투데이 박꽃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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