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매년 사순절이 되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의 삶과 신앙을 점검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정신을 따라가고자 노력하는데요.
하지만 오래전에 쓰인 성경을
본래의 의미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성서 유물을
수집하고 보존해 온 김종식 관장은
성서 유물을 통해
신앙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허성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유대인들이 손을 정결하게 씻을 때 사용하는 물컵인 잔,
그리고 1934년에 레위족이 사용한 아기 이름과 축복문이 기록된 강보는
예수님 당시의 강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은 물건은
세계 기독교 박물관을 설립하고 있는
김종식 관장이
지난 30년간 모은 성서 유물입니다.
중학생 시절
질병 속에 고통하며
성경을 여섯 번이나 정독한 그는
성경에 등장하는 지형과 사물 등에 관한
호기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1978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입사 이후
1985년 이집트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며
성서 유물을 본격적으로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관장 / 세계기독교박물관]
이집트의 재래시장을 다니며
성서 관련 유물들을
하나둘 모은 김 관장은
이후 폴란드로 근무지를 옮겨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유물들을
수집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관장 / 세계기독교박물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근무했던 이스라엘에서의 생활은
김관장이
더 많은 유물들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관장 / 세계기독교박물관]
귀국 후
본격적인 박물관 설립 준비를
시작한 김관장은
2008년 충북 제천 인근 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서사물 세미나를 통해
박물관 설립에 확신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종식 관장 / 세계기독교박물관]
2010년부터 인천, 광주, 원주, 대구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성서사물전시회를 진행했고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습니다.
현재 세계기독교박물관 설립 부지엔
2천년전 예루살렘의 모습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완공될 박물관엔
그동안 모은 1만 3천 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성경속 식물도 심겨질 예정입니다.
김종식 관장은 앞으로
세계 기독교 박물관이
기독교인들 누구나
방문해 쉼을 얻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이자
다음 세대에게
성경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해줄 수 교육 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소유를
아낌없이 투자하며 헌신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허성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