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을 강타한 해일로 인해 대재앙을 입은 동·서남아시아의 새해는 추모기도 행렬로 대치된 채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남아시아 참사 1주일이 지난 지금 지진과 해일을 간신히 피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인들은 배고픔과 목마름, 전염병으로 인한 공포와 싸우며, 구호의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구호작업이 본격화되고는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성 폭우와 홍수가 몰아쳐 구호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리랑카에서는 콜레라 4건이 발병해 굶주림과 목마름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생존자들 사이에서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호팀들 역시 지축을 흔드는 여진과, 수시로 끊기는 통신망에 애를 먹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샤시 목사 / 스리랑카 쓰나미(남아시아 지진해안)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타이나 스리랑카에 이렇게 큰 재난이 없었는데요. 정말 충격적인 일입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15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집이 없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희망이 있습니다.
생계로 인해 한국 땅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참변을 당한 모국땅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온누리미션 주일예배에서는 이번 지진해일 참사지역 예배팀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열어 모국의 안전과 회복을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서동욱 목사 / 온누리미션 담당
아짓 목사 / 인도네시아 쓰나미의 희생자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습니다. 저희 나라사람들도 거기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지진피해를 통해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키워나가자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아의 홍수와 같은 대재난이 실제 우리 삶 가운데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한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정소연 선교사 / 스리랑카
한국교회는 송구영신예배와 주일예배 메시지를 통해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펼치며 구호의 손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는 새해 첫 달의 ‘비전헌금’을 피해지역 구호헌금으로 사용키로 했으며, 대학청년 연합에서 긴급 급조한 구호팀을 급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2천선교에서는 의약품, 물, 생필품 등 후원품을 모집하고 후원계좌를 개설해 사상 최악의 자연 재해 앞에서 전 세계 교회와 기독단체, 기독NGO들은 일치단결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