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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아 가볼 만한 역사 유적지(3) 내리교회

651등록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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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 볼 만한 역사 유적지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초기 선교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내리교회를 소개합니다.

허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 위치한 내리교회는 한국 최초의 감리교 내한 주재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 부부에 의해 시작된 교회입니다.

설립 후 오랫동안 서해안 지역 선교를 넘어 한국 선교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유서 깊은 교회답게 숱한 역사적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흥규 담임목사 / 내리교회]

교회는 또한 1888년 약관의 나이 스무 살에 한국에 들어와
인천에 장장 11년간 체류한 조지 존스 선교사의 서해권 선교의 전진기지로서의 얼이 서려 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내리교회는 최초의 해외 선교사가 들어온 교회인 동시에 최초의 해외 선교사를 보낸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3년 하와이로 건너간 최초의 공식 이민단 102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내리교회 교인들이었다는 점이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미주 최초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탄생하게 됩니다.

[인터뷰 / 김흥규 담임목사 / 내리교회]

숱한 역사적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는 교회는 오랫동안 지역의 교육·사회·문화운동의 거점 역할을 감당 해왔습니다.

1892년 존스 부부에 의해 시작된 영화학교는 명문 초등교육기관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인천 여자 기독교청년회, 인천 소년회, 소년 척후대도 내리교회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화려한 역사에 가려진 어두운 시기들도 있었습니다.

해방 후, 내리교회는 감리교단의 재건파 분열과 호헌파 분열 그리고
1958년에 지은 2층 벽돌 예배당이 1964년 화재로 전소하는 일이 겪으며 혼란과 시련의 시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1975년 이복희 목사의 부임 후 교회는 안정을 찾고 급속한 교세 성장을 이룩하게 됩니다.

현재 교회는 선교 100주년 기념 예배당과 2011년 신축한 아펜젤러 비전센터, 2013년 신축한 십자가형 웨슬리 예배당으로 총 3개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3·1 민족 대표 33인 중에 한 사람인 동오 신홍식 목사가 일경에 체포되 만기 옥고를 치른 후
내리교회의 담임자로 부임해 손수 기록한 '인천 내리교회 역사'는 오늘날까지 중요한 사료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내리 교회는 지금도 교회에 보존된 사료들을 통해 신앙 선조들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흥규 담임목사 / 내리교회]

CGN 투데이 허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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