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한 사람이 목숨을 끊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는 자살의 문제.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 이상의 큰 상처와 슬픔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획보도 ‘우리, 살자-죽음에서 소망으로’
두 번째 순서로는
자살 유가족들의 상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취재했습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발표된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족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8.3배 높습니다.
자살 유가족의 41.7퍼센트는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유가족들을 돕는 일은
단순히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는 것을 뛰어넘어
자살 예방의 차원에서 꼭 필요합니다.
유가족을 돕는 모임인 '로뎀나무' 총무 '사랑이'씨는
7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 사랑이(ID) 총무 / 로뎀나무]
유가족 카페인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김정호 대표는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섣부르게 건내는 한마디들이
오히려 유가족에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김정호 대표 / 미고사 카페]
수년 째 자살방지와 유가족 돕기에 힘쓰고 있는
라이프 호프 조성돈 대표는
교회의 교역자들과 리더들이 평소 자살과
유가족에 대한 이해를 가져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인터뷰 : 조성돈 대표 / 라이프호프]
유가족 모임 등을 통해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 사랑이(ID) 총무 / 로뎀나무]
자살 예방과 유가족 돌봄이라는
중요하지만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관심을 조금만 기울이면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