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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죄일 : 스스로 괴롭게 하는 시간

649등록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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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팔절로 시작해
열 흘이 지나면
대속죄일이 찾아옵니다.
욤 키푸르라고 하는데요

‘스스로 고통스럽게 하는' 날인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사람들의
회개하는 모습은
어떠한지 알아봅니다.

이스라엘 이수아 통신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나팔절이 시작되면서부터
열흘 동안은
대속죄일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유대인들은
대속죄일에 하는 회개를 통해
우리 죄가 근본적으로 사해져
구원 받아 영생을 얻는다고 보지 않습니다.
10계명을 지킨다고 해서
죄가 사해진다고 역시 믿지 않습니다.

이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속죄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지난 1년 동안 삶 속에서
신부의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과거의 죄의 습성을 안고
살아간 것에 대한
회개입니다.

여호와의 절기는
모두 7이라는 숫자와 연결돼 있는데,
유일하게 대속죄일만
나팔절 10일 후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말씀을 두고 기도로 오랜 연구를 해온
전통 유대 랍비들은
나팔절에서부터 대속죄일까지 열흘 동안
하나님과의 결혼 언약인 10개의 말씀을
하루씩 묵상하면서 자신을 돌이켜보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에서는 히브리어로 기록된
‘10개의 말씀’을 십계명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계명’이라고 하면
하나님과의 결혼 언약서 생각이 떠오르기 쉽지 않지만
출애굽기 19-20장에 보면
신랑이신 하나님께서 나팔소리와 같은 음성으로
히브리 백성을 신부로 삼으시고, 10개의 말씀을 통해
결혼 언약을 맺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정체성이 어떠한지를
정확하게 말씀해 주고 계신 것이죠.
히브리어로 보면, 10개의 말씀은
"~~하지 말라"는 명령형이 아닌,
"~~이 아니다"로 표현되어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부이자 백성에게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너는 이러 이러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정체성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올해는 유대인의 달력으로 5779년입니다.
올해 "욤 키푸르"는 지난 9월 18일, 해가 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종교적 유대인들은 24시간 동안 물도 안 마시는 금식을 하고,
거의 하루 내내 회당에서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CG : 레위기 23장 27절, 29절, 32절
그 이유는 레위기 23장 27절, 29절, 32절에서
하나님께서 이 날에는 "스스로 괴롭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로 "괴롭게 하다"는 "아나"라는 동사인데,
'괴롭히다, 억압하다, 겸손해 지다, 또는 고통 당하다'를 의미합니다.

CG : 이사야 58장 4~8절
유대교 랍비들은 오랜 연구 끝에 이 단어의 의미를
이사야 58장 4~8절 말씀과 연결지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진정한 금식은, 고통당하고 억압받는 동족 이웃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너무 분주하게 살아서,
필요가 있는 내 동족, 내 이웃을 생각해볼
여유조차 없었던 것은 아닌지,
이스라엘 공동체 차원에서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속죄일의 특징은,
전국적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금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날 만큼은 모든 유대인 가게는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이 날에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찻길로 나와서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롤러블레이드 등을 타며
차 없는 텅빈 길거리들을 가득 매웁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분명
가난도 없고, 고통도 없는데,
공동체 안에 아직도 고통 받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왕 앞에 나가서
그분의 공의와 빛 가운데서 나를 통찰하게 하는 시간이 대속죄일입니다.

이스라엘에서 CGN투데이 이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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