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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들여다보기3: 할랄

834등록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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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할랄음식이라고 하면
특정 음식만 먹는
금지의 의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할랄은 오히려 ‘허용’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할랄로 대표되는
무슬림들의 식생활에 대해

cgn투데이 기획특집
무슬림 바로알기 세번째 순서로
알아봅니다.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팅▶
무슬림들의 음식은
할랄과 하람으로 나뉩니다.

할랄은 허용된 음식들을,
하람은 금지된 음식들을
뜻합니다.

즉, 어떤 것은 먹고, 어떤 것은 먹지 말라는
기준이 이들 식생활을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용과 금지라는 삶의 방식은
음식 외에
의복, 가정생활, 사회생활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됩니다.

[인터뷰] 서동찬 교수 /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샤리아 법에 따라서 무슬림들에게 허용된 것을 할랄이라고 합니다.
남성들 같은 경우엔 금지된 것이 금장식, 실크 옷 등
사치를 나타낼 수 있는 의복들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람 음식으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과 같이
돼지고기, 알코올, 파충류 등이 있습니다.

하람을 제외한 경우라도
고기류는
아랍어로 다비하 또는 자비하라고 부르는
도축 방법을 거쳐야 합니다.

이는
도축자가 무슬림이거나
무슬림 입회하에 도축된 경우를 말하며

이때 동물의 머리는 메카 방향으로 둬야 합니다.
도축 시에는 피를 다 빼고
'알라의 이름으로'라는 뜻의
비스밀라를 외쳐야 합니다.

이후 가공, 포장, 운반 과정에서
하람 식품과 접촉해선 안되고,
하람 식품이 거친 식기에서
조리돼서도 안됩니다.

이렇게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에는
각국 할랄인증원으로부터 할랄인증 마크를 받게되고
무슬림들은
이를 믿고 식재료를 구입합니다.

식생활의
이러한 허용,금지 규정은
무슬림 뿐 아니라
유대인에게도 있습니다.

바로 유대교 음식의 코셔입니다.
코셔란 적합하다는 뜻의 히브리어입니다.

코셔 음식 또한 할랄 음식처럼
적절한 방법을 거쳐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율법적으로 인정받은 도축자가
도축할 짐승이나 새가 율법에 적합한지 검사하는데,
이때의 기준은
신명기와 레위기에 근거합니다.

정결한 도축용 칼을 가지고 도축하고,
계명으로 우리를 구별하시고 도축을 명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한다는 말을 외칩니다.

도축 후 한 번 더 도축된 것에
흠이 없는지 검사하고
흘린 피는 모래로 덮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슬림과 유대인들이
할랄과 코셔를 지키려는 이유는
율법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김요셉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무슬림들의 구원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학 내의 구원관을 보면
꾸란에서 얘기하고 있는 율법을 지켜야지만 구원을 받는다는 거랑
직접적인 연결이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사람들이 이슬람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들을 해야지만,
또 이슬람에서 금기하고 있는 것들을 하지 말아야지만
구원을 받는다는 개념을 아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종교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동지역의 기후,환경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디.

[인터뷰] 이정순 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중동연구원
피가 빨리 부패거든요. 옛날 중동에는 냉장고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날씨는 너무 뜨겁습니다.
(그래서) 피가 다 빠지고 난 후에 요리(보관) 하게 된 거죠.
그게 문화적으로 내려온 것이 오늘날 하나의 관습이 된겁니다.

할랄 음식과 코셔에서
공통적으로 금지하는 돼지고기는

당시 고대 중동 사회에서
돼지가 전염병을 옮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이정순 박사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중동연구원
코셔와 할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기계로 짐승을 죽이지 않습니다. (동물의) 피가 다 빠진 후에 요리를 하는 것 입니다.
(반면 차이점은) 무슬림들은 할랄 음식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안 되지만
코셔에는 음식에 맛을 내기 위해 알코올이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처럼 보이는
할랄과.코셔 속에는
열악한.환경 속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지켜내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도 담겨져 있었습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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