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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해 위해 고대 문화 잘 알아야

959등록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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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성경, 다들 어떻게 읽고 계시나요?

성경을 제대로 읽고 충분히 이해하려면
성경 저자가 살고 있던 시대의 배경과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고대 근동 문화 연구의 권위자
미국 휘튼대학교 존 월튼 교수에게
성경을 잘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임성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대 근동 문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휘튼대학교 존 월튼 교수가 최근 내한해
올바르게 성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존 월튼 교수는
미국의 기독교 대학인 휘튼대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치며

그동안 ‘고대 근동 사상과 구약성경’,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 등을 출간하면서
구약성경의 배경 연구에 힘써왔습니다.

월튼 교수는
성경은 우리를 위해 쓰였지만
현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만을 위해 쓰인 것은 아니라며
성경이 쓰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대인들이 현대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적 상황을 알 수 없듯
우리도 고대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더 연구하고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튼 교수는 이를 문화의 강이라 지칭했습니다.

[인터뷰] 존 월튼 교수 / 휘튼대학교
“‘문화의 강’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과, 사고와 소통의 기틀이 되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정치 경제 등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우리의 ‘문화의 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우리의 ‘문화의 강’을 향해 기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이 쓰인 그 시대의 저자들의 ‘문화의 강’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월튼 교수는 여타 다른 책들과 같이
성경 또한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록한 저자들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성경 저자들은 고대 근동의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이었고
성경 메시지의 1차 독자들 또한
당대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월튼 교수 / 휘튼대학교
“몇 세기 전 사람들은 성경을 해석하기 위해 고대 근동에 접근하고 싶어 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정보를 통해 해석이 바뀌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월튼 교수는 고대 문화를 무시한 채
성경을 쓰여 있는 그대로 읽는 것은
현대 문화의 틀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오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존 월튼 교수 / 휘튼대학교
“대표적인 예로 바벨탑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관점으로 바벨탑을 이해했습니다. 사람들은 바벨탑이 하나님에게 올라가기 위해 탑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고대 근동 문화의 연구를 통해 바벨탑은 우리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탑을 통해 하나님이 지상으로 내려오시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월튼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멋대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쉽게 생각하기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존 월튼 교수 / 휘튼대학교
“많은 크리스천들이 각자가 가진 생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지속적이지 않고 무절제하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 말씀의 권위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합니다.”

CGN투데이 임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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