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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기획1: NGO 돕는 NGO '중간 지원 조직'

1465등록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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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투데이는 오늘부터 4주간 매주 수요일
기독교 정신을 담고 있는 국내외 NGO 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엔지오를 돕는 엔지오 단체
'중간 지원 조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박건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C.G]
NGO란
비정부기구(Non Government Organization)의 약자로,

정부로부터 일체의 간섭을 받지 않는
단체를 얘기합니다

NPO란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집단(Non Profit Organization)의 약자로,

비정부기구 NGO를 포괄하는
큰 개념의 단체를 뜻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에선
NGO와 NPO가 유사한 의미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NGO 단체들을 돕는 NGO 단체를
'중간 지원 조직'이라 부릅니다.

한빛누리재단은
2005년 설립된 기독 NGO입니다.

인천공항, 서울월드컵경기장,
국립중앙박물관 등 수많은 건축물들을 설계한
정림건축의 고 김정철 회장이 세운 단체입니다.

전주 서문교회, 노량진교회 등
교회 건축에 헌신한 고 김정철 회장은

평양 출신이었기 때문에
재단을 통한 북한 주민 지원에도 집중했습니다.

북한 어린이 위한 교육 사업과 함께
해외에 있는 북한 출신들을 다방면으로 도왔습니다.

한빛누리재단의 가장 주된 사업은
다른 NGO 단체들을 돕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비롯한
기독 정신의 시민단체, 복지단체, 선교 단체 등이
주 대상입니다.

특히 알려지지 않은 단체들을 위해
후원자들의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공익기금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규모 단체들을 대신해
후원자들에게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기도 합니다.

현재 9천여 명의 후원자들이 함께 모은
연간 약 20억의 후원금을
70여 개의 단체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병구 본부장 / 한빛누리재단
거창하게 시작하시는 분들보다는 소박하게 뜻을 모아서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분들은 재정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잘 구비되지 않고
이런 뜻있는 일들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빛누리재단 황병구 본부장은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설립자에게 받은 정림건축 지분이
2009년에 2배로 늘어난 것은

정림건축 경영혁신 일환으로
주식 수가 반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식 증여와 지분 증가로 인해 부과된
증여세 약 20억 원은
이미 7년 전인 2012년에 전액 납부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납부 재원은
당시 재단 자산인 부동산을 매각하여 조성한
56억으로 감당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매각 대금 36억 중 90% 이상을
목적 사업에 집행해야 한다는
공익법인 법령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주무관청의 지도와 해당 법령의 관련 조항에 따라
세금 납부 후 전액을
수익성 예금으로 안전하게 예치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기획재정부와 주무관청에서 인정하는
성실공익법인으로 인정됐습니다.

[인터뷰] 황병구 본부장 / 한빛누리재단
비영리법인이 어떤 재산을 취득할 때 취득에 따른 부대비용을
비용으로 기술할 때도 있고 취득원가에 합산해서 재산의 가치에
반영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는 취득원가로 재산의 가치에 반영했습니다.

최근 한빛누리재단은
지난해까지 인큐베이팅 해온 비영리단체들을
독립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간 운영해온
엔피오피아는 올해 초 독립했습니다.

NPO 단체들의 낙원을 뜻하는
엔피오피아는

현재 낙원상가 5층에서
비영리단체들의 사무실 공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익단체 실무자 양성을 위한
공익경영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올해부터는 도시빈민 재활 사업으로
'바나바하우스밥집'을 나들목교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황병구 본부장 / 한빛누리재단
'꽃다운 친구들'이라는 청소년들의 쉼과 성장을 위한 갭이어
프로그램(운영 단체를) 함께 시작해서 올해부터 독립했습니다.
저희의 꿈은 저희가 사업을 다 도맡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4,5년 정도 잘 가꾸어서 혼자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화면전환]

또 다른 중간지원조직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은
2017년에 설립됐습니다.

현재 서울과 인천, 전라도 광주에서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은

지역 교회와 엔지오 단체들이 협력해
지역 사회를 섬길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은
교회의 엔지오에 설립에 대해
다방면에서 도움을 제공합니다.

먼저,
소형, 중형, 대형 등 교회 규모를 고려해
적절한 사역 형태를 제안합니다.

이후 사역에 필요한
조직 구조 형성을 진행하고,

교회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엔지오 기술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교회가 갖고 있는 복음의 전문성에
엔지오 단체가 가진 기술적 전문성을
더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진기 사무총장 / (사)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교회가 어떤 사역을 중점적으로 하는지를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NGO의 구조로 변환시켜서 사역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의 절차들을 알려드립니다.
또, 법적으로 NGO를 어떻게 설립하고 재단법인, 사단법인,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장단점도 구체적으로 설명드립니다.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은
NGO 전문 사역자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수의 신학교 내에
엔지오 학과 개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미국 월드미션대학교와 협력해
비영리단체 사역 온라인 수료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임진기 사무총장은
앞으로 한국 교회에

엔지오 전문 사역자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기독 엔지오들이
나눔 사역을 넘어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임진기 사무총장 / (사)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다문화가정에 여성을 돕는데 교회는 끊임없이 쌀을 갖다 줍니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를 돌봐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어려움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들여다보고
그분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이야기해주는
역할을 (NGO 단체들이) 해야 한다는 거죠.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은
가수, 연기자, 매니저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하늘빛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거노인, 결손가정, 양육미혼모 지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저출산 현상을 개선하고자
한국가정사역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포럼과 문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 사무총장은
앞으로 단체 하나의 이름으로
여러 교회가 협력하는 형태의 엔지오가 필요할 것이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임진기 사무총장 / (사)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만약에 본부 조직이 수많은 사업들을 기획한다고 하면
기획부서 인원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야 돼요.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 없거든요.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했을 때
영향력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 교회들이 엔지오 툴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저희 휴먼앤휴먼의 역할입니다.

경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NGO 학과 김운호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건강한 기독 엔지오 단체들이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활동들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운호 교수 / 경희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NGO 학과
사회적 문제라던가 국가의 정치적인 제도의 문제, 민주화의 문제,
인권의 문제, 환경의 문제 등 이런 것들이 많이 다뤄지고 (비영리단체가)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존재의 의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한국 교회의 다각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CGN투데이 박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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