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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시베리아, 그 선교 현장을 가다 2 - 태고의 바이칼, 샤머니즘의 온상?

1087등록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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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 투데이에서는
러시아 선교에 대해 생각해보는
‘뜨거운 시베리아, 그 선교 현장을 가다’를 방송합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칼 호수를 찾아갑니다.

신효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베리아 남동쪽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차가운 호수입니다.

면적은 3만 1,722 제곱킬로미터로
남한의 3분의 1에 달하며
수심은 1.6km가 넘어 세계에서 가장 깊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이며
크고 멋있는 경관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곳에는 동물 1,550여 종이 살고 있고
이 가운데 60% 이상은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고유종으로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성스러운 바다,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입니다.

세계 담수의 5분의 1을 담고 있어
세계의 민물 창고로 불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있는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영험하다고 믿어
샤머니즘의 온상이 되어 왔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 역시
바이칼 호수의 게세르 신화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게세르가 한 부족을 만들었다고 믿는
바이칼 호수의 브리아트 족은
자신들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선민사상으로
오랜 기간 부족의 단합을 꾀해왔습니다.

[인터뷰 : 알렉세이 볼로쟈닌 담임목사 / 러시아 뉴라이프교회]
브리아트 족은 샤머니즘이 너무 강해서 복음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있지만 알혼 섬의 샤머니즘이 너무 악하고 전 세계의 샤머니스트들이 모여서 행사를 할 만큼 샤머니스트들에게 중요한 곳입니다.

곳곳에 돌무덤을 쌓고
천 조각을 나뭇가지 주위에 묶어
소원을 빈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이칼 호수 한 가운데 있는 알혼 섬은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탄생지입니다.

신성한 곳이라 불리는‘부르한 바위’위에서
산 낙타나 양 등을 불태우는 의식을 매년 행해
전 세계의 샤머니스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정부가 전통문화 계승과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이런 의식을 허락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알혼 섬에서는
정식 교회를 세우지 못하고
가정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이고르 붜킨 목사 / 알혼섬 안디옥침례교회]
알혼 섬은 기독교인으로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전해도 그들은 그것을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중 권세 잡은 악한 영들이 사람들을 공포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바이칼이 속한 이르쿠츠크 지역 목회자들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정기적으로
기도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고르 코코쉬킨 /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 목회자]
목사님들이 보여서 이르쿠츠크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샤머니스트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모여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선교를 위해 방문하는 목회자들이
안타까운 현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러시아의 자연 속에서
치열한 영적 싸움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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