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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

가정예배 캠페인⑤ 한가협 주수일 이사장

1633등록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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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나 : 하루 10분 가정예배 캠페인, 예수 안에서 즐거운 우리 집을 원하는 시청자분들이 꾸준히 함께 해 주고 계신데요. 오늘은 보다 실질적인 얘기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한국가정사역협회 주수일 이사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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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나: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주수일 이사장: 예, 안녕하세요.
주아나: 네

주아나: 30년 넘게 2만여 부부와 가족들을 만나셨다고 들었는데요, 엄청난 숫자네요.
주수일 이사장:
네, 30여년 동안 520회에 걸쳐서 부부학교, 가정세미나를 해 왔거든요. 2만여명이 그 곳을 다 거쳐 갔구요. 근래 와서 지난 6년 전부터 명품가족캠프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어요. 1년에 한 번씩 휴가철을 맞이해서 온 가족들이 같이, 3대가 같이 모여서,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같이 모여가지고, 가정을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세우는 그런 캠핑이죠. 그래서 거기서는 가정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거기서 실제로 하게 해요.

주아나: 이렇게 숙박까지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정도면 꽤나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 것 같은데요, 가정예배 왜 어려워하던가요?
주수일 이사장
: 가정예배를 어려워하니까 어려워지는 겁니다. 쉽게 생각해야죠. 우리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당연히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하는 것이고,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교회에 나가서 예배드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가정적으로 나가야죠. 가정이 신앙적으로 올바로 선다는 것은 집을 짓는데 벽돌이 튼튼해진다는 것하고 마찬가집니다. 벽돌이 튼튼해야 수 만개의 벽돌이 쌓여가지고 집을 지으면 집이 튼튼해지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교회가 튼튼해지고, 나라가 튼튼해지는 겁니다. 가정예배를 반드시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어렵게라도 시작을 하면 쉬워지고 좋은 방법들이 계속 나오게 돼 있습니다.

주아나: 이 벽돌을 하나하나 더 잘 쌓아가야 할텐데, 쌓지 못하게 만드는 어려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수일 이사장: 이 부모들이 우선 교회에서 예배드리면 가서 참석만 하면 되지만, 내가 이것을 주장해서 우리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그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교회 예배와 같이 예배를 드리려고 해서 그래요. 가정예배는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재밌게, 쉽게, 짧게 그렇게 10분, 15분 이 정도면 되고, 물론 나중에 아이들이 좀 커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 주기 위해서는 30분, 1시간도 할 수 있겠지만, 우선 짧게, 즐겁게 해야되죠.

이 아버지는 가정제단의 제사장이기 때문에 그 제사는 아버지가 주관해서 드리는 거지요. 교회에 이 목사님이 설교하는 것과 아버지가 직접 삶에서 이야기를 해 주는 것과는 굉장히 차이가 있는 것이죠.

주아나:그리고 또 어떤 어려움들이 있을까요?
주수일 이사장:우선 모으는 것이 힘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한 살, 두 살일 때 부부가 같이 예배드리는데 애들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아니에요. 옆에서 못 알아들어도 어머니, 아버지가 예배를 드리면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보면 벌써 7살, 3살 이럴 때부터 숙달이 돼서 그 다음에 학교에 들어가게 되도 잘 하게 되는 겁니다.

애들이 큰 가정은요. 이제부터 시작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우선 애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어머니가 예배드리는 날을 특별히 정해가지고 애들에게 맛있는 음식이라든가, 간식이라든가 재미있는 시간들을 만들고, 그게 잘 지나고 난 다음에 자연스럽게 우리 하나님께 감사함의 예배드리자 하면 아이들이 잘 따라오거든요.

그럴 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자꾸 하면서 교훈을 줘야지 마치 애들을, 흔히 부모가 애들을 불러서 이야기하는 것은 훈계하거나, 야단치거나 그런 것 밖에 없거든요. 그런 것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이 하나님 앞에 아버지나 애들이나 똑같은 인간으로 나간다는 생각으로 “넌 어떻게 생각하니, 난 성경 읽었더니 이런 생각이 든다” 이런 식으로 서로 이야기하며, 간증하며, 온 가족이 참여하는 예배로 이 것을 해 나가야 쉬워질 수가 있어요.

주아나: 그리고 또 가지고 있는 어려움들이 그 것도 있을 것 같아요. 마치 가정예배를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요.

주수일 이사장
: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주일에 교회 가는 것은 필수 의무사항 아닙니까? 그런데 가정예배는 선택과목으로 생각을 해요.

신명기 6장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출애굽을 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를 유언적인 설교로 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쉐마 이스라엘~’. 너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네 마음에 율법을 새기고, 자녀들에게 앉으나 일어서나 잘 때나, 깰 때나 이마에 붙이고, 옷깃에 붙이고, 문설주에 붙이고, 그래서 아이를 잘 신앙 교육을 시켜라 그 것이거든요. 그 신앙교육을 시키는 장이 가정예배가 되는 거지요. 우리 아버지가, 어머니가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 앞에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더라. 할 수 없이 주일날만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스스로 열심히 드리더라. 이 것을 본다는 것은 최고의 신앙교육이 되는 것이죠.


주아나: 아까도 가정예배를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해서 문제가 좀 있다는 말씀 해주셨는데, 유익을 좀 더 말씀해주시면 ‘아~ 꼭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수일 이사장:예배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해요. 예배는 우선 첫째 하나님 앞으로 인간이 나아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사랑을 받고 기쁨과 즐거움이 생겨요. 그래 가지고 우선 부부가 가까워지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부부 갈등이 많은데, 사실은 부부 갈등의 화목 제물이 돼 주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둘이 같이 내 것 주장하고, 네 것 주장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가면 둘이 하나가 되고, 또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 겁니다. 교회에서는 물론 교리적인 설교들로 신앙을 가르치죠. 하지만 그 것은 교리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이지 삶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거든요. 삶이라는 것은 아버지, 어머니가 사랑을 저렇게 하더라. 이것을 잘 가르쳐놔야 애들이 부모에게 효도도 하게 되고, 엄마, 아빠가 좋은 엄마, 아빠가 되는데, 엄마와 아빠가 싸우더라 하면 엄마편이 될까, 아빠편이 될까 그래서 아이들이 신앙의 중심을 잡을 수 없게 돼요.

아이들에게 부부가 사랑을 하되 연애 때 하는 에로스 적인 사랑이 아니라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기의 의를 구하지 아니하며, 정말 상대방을 높여주고, 봉사하고, 섬기는 그런 부부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들이 그 것이 사랑인 줄 알고, 그게 신앙인 줄 알고 그걸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걸 가르치는 것은 보여주는 길 밖에 없어요. 그래서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이 더 중요해요. 왜냐하면 아이들은 하라는 대로 듣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하고 살아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부모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것을 봐야 되는 거에요.

그 다음에 자녀들과 모든 부모들이 다 친해지고 싶고, 세대 간의 격차를 없애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하나님 앞에 공통적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아버지가 자기 잘못도 애들 앞에 이야기 하고, 회개도 하고, 어려운 것이 있으면 너도 엄마 아빠를 위해 기도해라 이런 것까지 가르치면서 가정예배를 가르치면 그 아이들이 부모들과 같이 돼서 같이 가정을 이끌어가는 멤버로서 충실하게 갖춰나가게 되거든요. 그러면 가정예배가 힘들지만 하다 보면 그것처럼 즐거운 것이 없고, 안하면 허전하고, 그래서 가정예배가 가장 쉬운 것이 된다 그런 이야기죠.


주아나:네, 그리고 자료를 보시면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있는지 CGNTV가 조사를 했더니, 나눔, 책자 활용, 암송, 유튜브까지 상당히 다양한 모습인데요, 이렇게 모습은 다 달라도 가정예배 드릴 때 놓치면 안되는 핵심 원칙이 있을 것 같아요.
주수일 이사장: 이거 그대로 다 잘 나와 있네요. 일방적인 설교가 아니라 나눔을 해라. 또는 큐티는 내 개인이 하는 것인데, 그 것을 나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구들이 같이 둘러 앉아서 해라. 교회 예배지는 물론 참고해서 해야 하는데, 그대로 하려고 하면 부담이 갈지도 몰라요.

재미있게. 제가 예를 들면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우리 애들이 가정예배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게 아침에 늦잠 자니까 모이기가 힘들어요. 소리를 괙꽥 지르고 너 안 일어나 아침부터 야단치는 것이 일이죠. 그러면 안 되잖아요. 애들이 그러더라구요. 아버지는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고, 집사고, 좀 신사적으로 해야지 애들한테 막 그렇게 해도 되는 거에요?
아, 그래? 그럼 신사적으로 하자.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신사적으로 얘들아 일어나라, 안 일어나면, 물 뿌리는 것 있죠, 다림질 할 때, 스프레이로 찬 물을 넣어 아이들 얼굴에 사악~ 뿌리면 신사적으로 잘 일어나라, 우리 애들이 세수를 그 걸로 하고 와서 앉게 되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을 하면서 쭈욱~ 했더니 애들이 벌써, 고등학교, 대학교 들어가니까, “아버지 오늘은 무슨 찬송가, 몇 장 할 거에요?” 기타 배워가지고 와서 반주하고. 그리고 제일 오빠가 “야 모여, 빨리”라고 하면서 자기가 군기 잡아 가지고 다 모으고. 그렇게 되니까 가정예배는 자동적으로 되는 거죠. 난 그 때는 조용히 하면 되는거죠.

중고등학생 때 나가서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우리 집에는 가정예배가 있다‘, 이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해요. 잘 오지도 않고, 잘 참석도 안하고, 찡찡 대면서 딴 짓 하지만 막상 나가서 얘기 할 대는 ”우리 집은 가정예배 드린다“고 친구들한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니까 친구들이 오히려 부러워 하더라구요.

주아나: 말씀을 종합해보니까, 모습은 다양하더라도 꼭 지켜야 하는 원칙이, 첫 번째는 재밌게, 두 번째가 꾸준하게, 세 번째가 쉽고 짧게..

주아나: 아 오늘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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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나: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심을 선포하는 가정예배. 가족 모두에게 부담이 아닌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아나: 다시 한 번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수일 이사장: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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