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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섬 제주 4-중국을 품다

1631등록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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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CGN 투데이 특별기획
‘선교의 섬 제주’에서는 3회에 걸쳐
제주도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는 성도들을 담았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또 다른 선교지, 중국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제주의 모습을 그린
‘선교의 섬 제주, 중국을 품다’를 보내드립니다.

신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도의 현재 인구는 약 70만 명,
그중 외국인은 2만 5천여 명입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유입된 나라는 중국으로
전체 외국인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국인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제주도 내 중국 사역자들은
불법 노동자까지 합치면
제주도 내에만 2만여 명이 넘는
중국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전도하기 위한 제주도 내 교회도 12개에 이릅니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하늘사랑교회 예배실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조천중국인 기독교회 예배가 열립니다.

[인터뷰 : 김용은 선교사 / 하늘사랑교회]
제주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들이 먼저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이 되거든요. 커뮤니티가, 중국 공동체가 있으면 여러 가지 정보라든지 외롭고 그러니까 여기 와서 노동자들이 교제하고 그게 중국에 있다면 우리가 다가가도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그들이 다가오니까 살짝 터치만 해주면 복음이 들어가고 믿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여건이 잘 되는 거죠.

조천중국인 기독교회는 주일뿐 아니라
위양 전도사의 집에서도 성경공부 형식으로
매주 이어집니다.

위양 전도사와 김현정 사모는
중국인 노동자들을 양육하고
타향살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갈 곳 없는 이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식사와 병간호, 통역 등을 도우며 복음을 전합니다.

[자막 : 거쳐 간 중국인 노동자 400여 명]

부부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한 번이라도 이 예배에 참석한 중국인들은
무려 4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 김현정 사모 / 조천중국인 기독교회]
제가 하나님께 그런 얘기를 해요. 하나님 이렇게 밥해주는 것만으로도 하나님 그 마음을 (받아주세요..) (중국에) 돌아가신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여기 와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내주기도 하고, 잊지 않고 너희들을 기억하고 있다, 기도하고 있다 이러면서 격려해 주기도 하고..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중국어문선교회는
올해로 사역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설립 당시 중국과 왕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을 주께로’라는 전문지를 펴내고
중국의 상황을 한국 교회들에 알리는 등
선교 소식통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인터뷰 : 차하경 편집장 / 중국을 주께로]
1989년 중국어문선교회가 만들어지면서 같이 회보로 시작을 해서 이제 90년 초에 유가지로 만들어졌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이제는 종이로 발행하던 것으로 웹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후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교 교육을 이어오는 등
문서선교와 현장사역의 양 날개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지화 대표 / 중국어문선교회]
92년도에 수교가 됐잖아요. 그때 이제 중국으로 나간 선교사들이 각 교단에 많이 생겼는데 그들에게 특별한 선교훈련을 시킬만한 선교훈련 단체가 많이 없었습니다. 6개월 과정으로 하게 됐지요. 그 훈련원 가정을 통해서 200여 가정이 되고 있어요.

20여 년간 중국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던 박지화 대표는
최근 5년 새 중국의 기독교 종교 탄압이 더욱 거세지고
제주에 중국인이 급격히 많아지면서
제주에서의 중국 선교의 필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박지화 대표 / 중국어문선교회]
점차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중국인 교회들이 세워지기 시작했고요. 그리고 중국에 관련된 포럼이나 세미나 집회들이 많이 이곳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중국) 교회가, 또 선교사들이 핍박을 받고 환란을 당하고 있는 이때에 제주에서의 중국 선교, 선교 중국은 참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문선교회와 함께
제주에 있는 교회들이 힘을 합하여
체계적으로 중국인들을 함께 돕고 선교하기 위한 단체인
MCJ가 지난 2017년 설립됐습니다.

MCJ는 미션 차이나 인 제주의 약자로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에 음식을 나누고
문화 공연을 하는 등
중국인들을 위한 연합 사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성길 공동대표 / MCJ (미션 차이나 인 제주)]
이 중국 복음화는 우리 선교사님들이 서서히 추방당하는 것을 보면 이 중국 선교는 중국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중국인들이 훈련받고 양육하며 세워지는 곳이 바로 이 제주 땅이다 그래서 이 제주가 이제는 중국선교의 전초기지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의 전초기지가 되는 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이창훈 대표간사 / 제주 열방대학]
우리 하나님께서 중국을 흩으시지만 다시 훈련해서 다시 한 번 이제는 ‘중국을 선교한다’이런 말보다는 많은 목사님들이 ‘선교하는 중국’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중국 바로 옆에 있는 한국 교회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 저희가 그분들을 잘 훈련하고 겸손하게 돕는다면 앞으로 주님 지상 대 명령의 마지막은 중국 성도들이 무슬림 지역과 전 세계로 이미 나가고 있거든요. 그렇게 한국과 중국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전국 복음화율 최하위로 선교지로 여겨졌던 제주도가
이제는 중국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신효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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